결승을 앞둔 이신형의 각오와 오랜만의 결승 진출에 반가운 STX 팀원들의 이야기

대망의 망고식스 GSL 결승전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승자를 가릴 최종 승부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최근 16강 죽음의 조에서 이승현을 잡고 살아나오더니, 8강에서 신노열을, 4강에서 강동현을 연파하며 최강의 저그들을 상대로 '불사'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에 오른 이신형, 그의 저그전 승률은 일반적인 '잘한다'를 넘어서서 '경이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이런 그가 웅진의 에이스 저그 철벽 김민철을 상대로 결승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결승 결과에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신형 본인은 이번 결승이 첫 결승 진출인데요.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같은 팀원들은 이신형의 결승 진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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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을 앞둔 이신형의 각오 - 우승은 프로게이머 인생의 시작이다!



데뷔 첫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처음으로 개인리그에서 결승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고 기대도 많이 되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승까지 오르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본인은 늦었다고 생각하나요?

늦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엄청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게임 자체가 쉬워진 경향도 있고 제가 피지컬 중심의 선수인데 군단의 심장에서 피지컬이 많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 대체로 저한테 많이 잘 맞는 것 같아요.


4강전에서 강동현의 올인에 다소 취약한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제가 스타크래프트1 시절부터 올인에 약한 부분이 있었어요. 지금도 운영을 좋아하구요.


그렇다면, 김민철이 올인을 들고왔을때의 보완책이 있는지요?

저그란 종족이 좋아요. 변칙을 준다면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상대의 의도를 잘 파악하거나 눈치를 잘 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압도적인 저그전 승률을 자랑하는 상황에서 저그를 상대로 결승을 치르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제 실력에 비해서 저그전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그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서 저그를 상대로 결승을 치르게 된 상황은 마음에 듭니다.


이승현, 신노열, 강동현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는데요. 김민철의 스타일은 이들과 어떻게 다를까요?

김민철은 머리를 많이 쓰는 스타일이면서 컨트롤도 잘하고 운영도 잘하고 수비에도 능한 선수입니다. 모든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예상 스코어는?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4:2정도로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김민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살살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재미있고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네요.


프로게이머 이신형에게 우승이란?

프로게이머 인생의 스타트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을 한 순간부터 이제 시작이에요. 프로게이머로서 빛을 보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음. 아마도 '우승했네?'란 기분? 의외로 덤덤할 것 같네요. 잘 모르겠어요. 우승 직후에는 시즌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결승전 많이 응원하러 와주시길 바래요.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이신형, 꼭 우승해라! - STX 팀원들의 응원 메세지


김민기 감독 : 그 동안 신형이가 GSL에 출전하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기장을 따로 찾지 못하고 방송으로만 지켜봤다. 신형이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고, 오랜만의 결승 진출에 팀원들도 함께 좋아하고 있다. STX 소울 소속 선수가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윤환이 이후로는 신형이가 처음이라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던대로만 한다면 결승전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형이가 방송 무대에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었는데, 결승전이라고 특별히 긴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윤환 코치 : 예전부터 신형이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신형이를 지켜보면서 언젠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했다. 플레이하면서 꼼꼼히 체크하는 부분이나 머리를 쓰면서 판짜는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해 도움을 줬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빌드와 판짜기를 잘 준비한다면 상대가 김민철이라 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팀 내에서는 5년만에 결승 진출이다. 선배로서 고맙고, 대견스럽다. 앞으로는 실력 뿐만 아니라 맨탈이나 마인드도 잘 관리한다면 S급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최원석 코치 : 예전 김윤환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팀에서 결승 진출자가 나왔다. 내가 오고나서는 처음이다. 워낙 잘하는 선수고 자기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선수이기에 꼭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 이신형의 목표는 이번 우승이 전부가 아니라, 시즌 파이널, 3회 4회 이상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기에 이번 결승은 쉽게 이길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김민철 선수도 워낙 잘하는 선수라 4:2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주위에서 올인에 약하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 올인에 뚫려서 진 경기는 이미 극명하게 갈렸던 판이었고, 김민철 선수도 올인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신형이 준비를 철저히 하면 올인에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운영싸움에서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동준 : 신형이형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김민철 선수도 잘하시니까 신형이 형이 힘들게 이길것 같아요

김성현 : 신형이 결승간 것 축하하고 서로 잘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라 재미있는 대결이 나올 것 같아요. 4:2아니면 4:3으로 이길 것 같아요.

박건수 : 신형이형 결승가서 축하하고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김민철은 저그중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플레이 스타일도 완벽한 선수죠.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4:2로 우승할 것 같아요. 그게 적당할 것 같아요.



조성호 : 신형이형이 결승에 진출했는데 꼭 열심히 연습해서 우승했으면 좋겠고, 워낙 잘하기 때문에 우승할 것 같네요. 김민철 선수는 워낙 수비를 잘하시고 최근에 변칙적인 플레이도 잘하시더라구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해요. 신형이형이 이기면 4:2나 4:3으로 우승할 것 같아요.

김영주 : 신형이형 어차피 이길거니까 잘했으면 좋겠고, 평소대로만 하면 김민철 선수 정도는 이길 것 같아요. 김민철 선수도 잘하는 선수지만 신형이형의 손톱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운이 좋으면 김민철 선수가 한세트 정도 따낼 것이고, 운이 없다면 4:0으로 집니다. 긴장을 많이하셔야 할 겁니다.(웃음)

변현제 : 신형이형은 워낙 잘하니까 우승은 하겠지만 김민철 선수도 잘하니 4:2나 4:3으로 우승할 것 같아요. 우승하고 맛있는 고기 사줬으면 좋겠어요! 팀의 에이스가 잘해주니까 저한테도 자극이 되는 것 같네요.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신대근 : 신형이가 결승에 올랐어요. 꼭 우승했으면 좋겠고, 신형이가 같은 팀원이라 많은 자극이 되었는데 우승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제게도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이팅!

김도우 : 신형이는 우리팀의 오랜만에 결승 진출자입니다. 정말 축하하고, 어렵게 올라간 만큼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김민철 선수도 잘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신형이가 연습 하는것을 보면 정말 잘하기 때문에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4:2로 우승할 것 같습니다.

신혜성 : 4:3까지 가면 피곤하니까 4:1이나 4:2로 경기를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웃음) 테란 대 저그전이라서 져봤자 한판이나 두판정도는 질 수 있어도 세판 이상을 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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