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하나로 묶는 WCS리그 중 첫 한국 리그인 WCS KR 망고식스 GSL 결승에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 선수와 STX의 이신형 선수가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첫 개인리그 진출이니만큼 이번 결승에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강렬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역시 자신의 팀 선수가 이번 결승에서 우승하기를 바라고 있죠.

이에 인벤에서는 결승 준비중인 두 선수를 만나 이번 결승에 대한 각오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팀원들, 그리고 감독과 코치가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웅진 스타즈의 저그 김민철 선수의 이야기와, 김민철 선수를 응원하는 웅진 스타즈 팀의 응원 메시지를 들어 보았습니다.

과연 김민철 선수는 이번 결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또한, 팀원들은 김민철 선수에게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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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 - 웅진 스타즈 김민철 인터뷰





데뷔후 첫 결승 진출인데 소감은?

결승이란 무대를 상상만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굉장히 설레입니다.


결승 무대가 걱정되거나 긴장되지 않나요?

걱정보다는 정말 그 무대에 선다는 것이 기대됩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 실력에 비해 결승 진출이 늦었다고 생각하나요?

조금 늦은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결승 진출 기회를 많이 놓쳤기 때문이에요. 사실 개인리그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팀 리그 위주로 연습하다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는 제대로 잡은 거 같습니다.


브루드워때도 두각을 나타냈고, 군단의 심장에 와서도 다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군단의 심장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안 맞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잘 맞더라고요. 저그라는 종족이 당하면서 크는 성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되고 나서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단의 심장 초기 저그가 힘들었을 때 나 역시 힘들었어요. 게임을 하기가 싫을 정도로 저그가 힘들었는데, 다른 종족들이 너프를 당하고 나서 할만해졌습니다.


저그가 괜찮아지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군단의 심장 프로리그가 시작하고 어느정도 적응되자 게임이 잘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철 선수는 협회 선수 중에 스타크래프트2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었지만 개인 리그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죠. 그 이유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욕심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욕심이 많아져서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거 같고요.


이번 시즌 경기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생각해보면, 32강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적응을 하지 못했던 시기라 자신감도 없어서 떨어질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 뒤로는 자신감이 생기고 괜찮아졌던 거 같습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이번 시즌에 신재욱과 김유진, 팀 동료를 두 번이나 잡고 올라왔네요.

두 선수가 뭐라고는 안 하는데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많이 들어서 먹을 것을 사준다는 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겠어요.

그것 뿐만 아니라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개인리그 결승에 올라온 것이 처음이니 바로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군단의 심장 첫 한국지역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있죠.

군단의 심장 나와서 첫 GSL 우승자가 되는 건데, 그것도 꼭 제가 되고 싶습니다.


상대가 이신형 선수인데, 인터뷰에서 '저그 대 테란전에서 보여줄 것이 많아서 이신형 선수가 올라왔으면 한다' 라고 했이야기 했었습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저그 대 저그전보다 저그 대 테란전이 할 게 더 많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테란과 경기를 하면 보여줄 것도 많고, 동족전은 재미가 없어서 연습하기도 싫었을 거 같고요.


그런데 그 테란이 이신형 선수네요. 최고 기량을 보이는 선수인데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같은 건 없고, 이신형 선수도 똑같은 테란이라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예상 스코어는?

4대 0 아니면 4대 3이 될 듯 합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어떻게 되나요?

제 멘탈을 스스로 다접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 빨리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신형 선수와 김민철 선수 모두 준결승에서 3대 0까지 앞서고 있다가 상대의 초반 전략에 당했는데?

둘 다 이번이 첫 결승이라 비슷한 모습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서로 같은 처지에 있었기에 비슷한 처지에 처했던 거죠.


이신형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뷰에서 저에게 준비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그 이야기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웃음).


프로게이머 김민철에게 우승이란?

우승이란... 또다른 시작인 거 같습니다. 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이지만, 우승을 한다면 다시 새로운 시작이 될 거고요.


우승을 차지하면 어떤 기분일 거 같나요?

그런 느낌을 아직 받아본 적이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고, 우승해봐야 알겠죠? 꼭 우승해서 그 기분을 느끼고 싶습니다.


우승하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평소대로 행동하고 우승했다고 해서 바뀔 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날 기쁨으로 만족하고 다음 목표인 프로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려야죠.


이번에 우승아고 WCS 시즌파이널을 치르게 되는데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 기대되실 거 같아요.

외국인 선수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지금 대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북미나 한국이나 한국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평범한 한국 리그를 치르는 기분일듯 합니다. 우승을 한다면 자신감이 더해저서 시즌 파이널도 해볼만 할 거 같고요.


웅진 스타즈에서는 김명운 선수가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 기회에 김민철 선수가 우승한다면 김명운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이제 서로 놀리고 장난치고 하는 시기는 지난 거 같습니다. 서로 이제 잘 안그러죠. 그런 것 보다는 다른 상대를 찾아야 할 거 같아요.


다른 상대라면?

잘하는 상대를 찾아야겠죠.


잘하는 상대라면?

김유진 선수라던가...(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이번 결승을 앞두고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팬들께서 응원 항상 많이 해주시는데 좋은 성적을 못 내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니 꼭 우승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신형 선수와 제가 붙으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거 같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라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민철 화이팅! - 김민철 선수에게 보내는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 이하 코치,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




이재균 감독: 4강전에서 같은 팀원끼리 경기를 하게 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결승진출을 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래도 기왕 민철이가 결승에 올라갔으니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습실 실력의 50%만 나와도 100%로 우승을 할 수 있을테니 컨디션 조절 잘 하고, 평소처럼 촐싹거리지 않고 제 말을 잘 들으면 꼭 우승할 겁니다(웃음).




류원 코치: 일단은 이신형 선수가 떨어지고 강동현 선수가 올라오기 바랬는데 이신형이 올라온 만큼 힘든 결승이 될거 같습니다. 이신형 선수가 워낙 잘 하는 선수라 비슷한 연습 상대 구하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일테니 최대한 감독님과 같이 좋은 선수구해서 연습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맨탈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좋아졌으니 다들 믿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철이에게 '민철아 너는 내가 보기에 재능을 타고 난 선수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우승했음 좋겠다. 우승이 끝이 아니라 이게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이 되어 더 좋은 경력 많이 쌓고 한층 더 성숙한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김민철이 결승에 올라와서 가징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김명운: 민철아 형처럼 되기 싫으면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 준우승을 해 봤는데 할게 못되더라. 16강이랑 4강에서 팀원 두 명 이기고 올라갔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김유진: 우선 이번에 민철이 형이 대진을 보면 다 쟁쟁한 선수를 이기고 올라갔기 때문에 문제없이 이길거라 생각하고, 저랑 재욱이 형을 이겼는데 우승할 수 있을거 같아요. 멘탈적인 부분만 잘 잡으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김한샘: 게이머 하셨으면 우승은 한 번은 해야죠? 이런 기회 흔치 않으니 꼭 잡으시길 빌어요. 화이팅!

김준혁: 저번 프로리그에서 한 번 제대로 실력으로 이겼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 같고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면 맛있는거 사주세요!




신재욱: 민철이야 뭐 요새 워낙잘하고 프로리그에서 상대들을 압살했으니, 저번 4강처럼 방심만 안하면 이길거 같아요. 방심하지 마!

송광호: 4강전때는 열심히 도와줬는데 결승전이 테란전이라 도와줄건 없지만 열심히 응원할테니 우승해서 즐겁게 회식했으면 좋겠어요!

조한빈: 결승에서 꼭 이겨서 저그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민철이 형으로 인해 저그가 너프되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이재호: 사실 저는 강동현 선수가 올라오길 바랬는데 이신형이 올라와서 조금 귀찮아졌습니다. 저그인 강동현선수가 올라오면 안 도와줘도 되는데 테란인 이신형 선수가 올라와서 제가 연습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이죠. 사실 민철이도 신형이가 잘해서 강동현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았을 거 같지만, 재미를 생각해본다면 이신형이 나았는데, 재미있는 매치가 성사되었으니 저도 기대하고 지켜봐 줄 생각입니다.




홍진표: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긴장 안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꼭 우승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줄테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용태: 데뷔하고 첫 결승 진출인데 굉장히 떨리고 흥분되는 자리기 대문에 민철이가 이번에 준비 잘해서 승부를 떠나서 결승에 오신 팬분들이나 티비로 보시는 분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노준규: 이번에는 저번처럼 실수 안하고 결승까지 잘 올라갔으니 달라진 모습으로 우승할 거라고 믿고 있어. 상대가 원탑 테란인 이신형 선수지만 잘 해서 우승시켜 줄테니까 걱정하지마!

김동주: 우리팀 우승하면 오랜만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꼭 우승해서 웅진 스타즈의 우승자를 꼭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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