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새 시즌, 드랍핵 논란?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의 새로운 래더 시즌인 '2013 시즌4' 래더 1위 유저의 지나치게 압도적인 승률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래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저의 아이디는 llllllllll, 익명성을 위해 만들어진 일명 '바코드 아이디'다. 이 유저는 6월 13일 현재 102승 1패, 99.03%라는 엄청난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새 시즌이 열린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전적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해당 유저의 전적 기록이 정당하다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해당 유저의 전적 기록을 살펴 본 결과, 한 게임 당 3분 여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2의 정상적인 래더 게임에서 3분이라면 각 종족 당 관문이나 병영 등의 기본 건물과 기본 유닛밖에 생산할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이 래더 1위인 유저가 '드랍핵'을 사용한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해당 이슈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한편, 실제 이 래더 1위 유저와 게임을 했던 프로게이머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경험을 해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 게임단의 선수들은 해당 유저와 매칭된 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게임이 다운되면서 오류 메시지가 뜬다고 설명했다. 한 선수는 '이 유저가 고랭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래더 게임에서 자주 매칭되는 편이다'라며 '그렇기에 연습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현재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 200위 유저들만 입성할 수 있는 '그랜드마스터 리그'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 때문에 그랜드마스터 리그에 올라가야만 개인 연습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은 이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한 선수는 '시즌이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모든 선수들이 래더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해당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