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챔피언십 2일차 경기에서 SKT T1 #2가 Xenics Blast를 2:0으로 압도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전과 달리, 29일 토요일에 진행되는 준결승은 오프라인 경기이며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MVP Ozone은 훈수좋은날을 상대로 1경기를 내어 주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남은 두 경기를 차례로 압도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MVP Ozone의 다음 상대는 LG-IM #2로 28일 금요일 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 1경기 MVP Ozone vs 훈수좋은날

■ 1경기 1세트 - 훈수좋은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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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와 자르반의 궁극기 콤보! 훈수좋은날 1경기 승리!

훈수좋은날은 경기 시작과 함께 MVP Ozone의 미드 라인 강가로 인베이드를 시도한다. MVP Ozone은 이 움직임을 파악하고 역습을 가한다. 인베이드와 역습이 맞물려 경기는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5:5 난타전이 벌어지고 이 교전에서 훈수좋은날이 3킬, MVP Ozone이 2킬을 가져간다.

양 팀이 인베이드 교전에서 모든 소환사 주문을 소진했기 떄문에 라인전에서의 킬은 정글러에 의해 발생했다. MVP Ozone의 정글 이블린은 더블 버프를 획득하고 탑으로 이동하여 갱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것을 예상한듯 훈수좋은날의 자르반도 빠르게 커버, 오히려 킬을 얻어내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첫 갱킹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MVP Ozone은 계속해서 탑라인에 갱킹을 집중한다. 하지만 이에 대응해 훈수좋은날이 선택한 것은 봇라인 공략. 거의 동시에 두 팀 정글러들의 갱킹이 시작되지만 훈수좋은날의 엘리스는 줄타기 스킬과 점멸을 활용해, 죽지 않고 생존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에 반해 MVP Ozone의 케이틀린은 훈수좋은날의 바루스에게 추가 킬을 내어주게 된다.

비록 2킬을 내어주긴 했지만, 봇라인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한 것은 MVP Ozone이었다. 봇라인 타워 파괴에 따라 양 팀은 미드 라인 푸쉬를 시작하고 잘 성장한 엘리스의 활약으로 훈수좋은날은 먼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봇라인 1차 타워와 미드라인 1차 타워를 서로 교환한 상황. 경기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세하게 훈수좋은날의 우위 속에 진행된다.

훈수좋은날은 초반부 이득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 벌어진 탑라인 팀파이트에서 크게 승리한다. 이 승리 이후 경기는 급속히 훈수좋은날에게 기우는 듯하였으나 MVP Ozone도 앉아서 당하지 않았다.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대치전에서 유리한 팀파이트를 유도. 훈수좋은날의 챔피언들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그러나 훈수좋은날은 분위기 반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자르반과 나미의 궁극기 조합은 매 교전마다 굉장한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반부에는 이 조합에 잘 성장한 이즈리얼의 화력까지 추가되어 MVP Ozone을 괴롭혔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도 크게 승리한 훈수좋은날이 MVP Ozone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경기는 종료되었다.





■ 1경기 2세트 - MVP Ozone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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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킬도 내어주지 않는다! MVP Ozone 2경기 승리!

2경기에서 양 팀은 특별한 인베이드 없이 아군의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며 초반 운영을 시작한다. MVP Ozone은 퀸을 상대로 쉔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으리라 판단, 봇라인과 탑라이너를 스왑하여 유리한 라인전을 유도한다.

MVP Ozone의 라인 스왑 전술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탑라인으로 올라간 MVP Ozone의 봇듀오는 매섭게 훈수좋은날의 퀸을 압박했고 이때문에 훈수좋은날의 정글러는 탑라인에 묶여서 활동 영역을 제한당한다. 심지어 미드 라인에서도 MVP Ozone의 케넨이 훈수좋은날의 애니비아를 압박하여 전체저인 분위기는 MVP Ozone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훈수좋은날은 어려운 라인전을 버티지 못하고 봇과 탑의 라이너를 교환하지만, MVP Ozone은 이 과정에서 생긴 빈틈을 절묘하게 노린다. 무방비 상태가 된 퀸을 노리고 케넨과 쉔이 다이브를 시도한 것. 이 날카로운 다이브는 MVP Ozone에게 선취점을 안겨준다.

라인 스왑 성공 그리고 선취점 획득을 통해 분위기를 잡은 MVP Ozone은 그대로 거세게 훈수좋은날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드래곤 싸움은 물론이고 이후 벌어진 미드라인 교전에서도 크게 승리. 경기가 중반부에 돌입하기도 전에 MVP Ozone은 엄청난 이득을 얻고 스노우 볼을 굴리게 된다.

중반부 교전을 지배한 것은 MVP Ozone의 케넨이었다. 안그래도 유리한 상황 속에서 MVP Ozone의 미드 케넨은 엄청난 성장치를 바탕으로 모든 교전에서 활약, 뒤집을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초, 중반부에 벌어진 이득의 스노우볼링 효과로 이미 경기를 압도한 MVP Ozone은 훈수좋은날의 모든 라인을 압박한다. 긴 압박 끝에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훈수좋은날이 패배하며 2경기는 단 하나의 킬도 내어주지 않은 MVP Ozone에게 돌아갔다.





■ 1경기 3세트 - MVP Ozone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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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와 피들스틱의 궁극기 콤보, MVP Ozone 3경기 승리

MVP Ozone은 2경기와 마찬가지로 봇듀오를 탑으로 보내 유리한 라인전을 벌이려 한다. 하지만 훈수좋은날은 미리 설치해둔 와드를 이용해 라인 스왑을 확인, 마찬가지로 봇듀오를 탑에 배치시켜 불리한 라인전을 예방한다.

상대 스왑을 보고 따라간 것이기에 탑라인의 라인전에서는 MVP Ozone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을 감지한 훈수좋은날은 세주아니를 보내 불리한 라인전을 풀어주려 한다. 이런 세주아니의 갱킹이 크게 성공하여 훈수좋은날의 세주아니는 선취점을 포함한 2킬을 얻어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훈수좋은날의 정글러와 미드라이너가 봇라인으로 로밍을 간 것을 확인한 MVP Ozone의 리 신은 그대로 탑라인으로 이동, 유효한 갱킹을 만들어내며 동점 스코어를 만들어낸다.

훈수좋은날은 연달아 킬을 내어주며 초반부 킬데스의 우위는 잃어버렸지만, MVP Ozone보다 먼저 탑과 미드라인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이 빠른 타워 철거를 통해 맵 장악면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된 것.

경기의 분위기가 크게 기운 것은 아니지만 훈수좋은날이 다소 유리한 것은 확실한 상황. MVP Ozone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유리한 팀파이트를 만들어내 우위를 점하려 한다. 훈수좋은날은 잘 성장한 세주아니의 방어력으로 이런 시도를 몇 번 무마시키지만, MVP Ozone은 끝내 팀파이트를 통해 큰 이득을 취하게 된다.

자크의 궁극기와 피들스틱의 CC기로 훈수좋은날의 진영을 붕괴시킨 MVP Ozone은 훈수좋은날의 멤버 대부분을 잡아내고 이득을 가져간다. 이 팀파이트를 통해 경기는 급속도로 MVP Ozone에게 넘어가는 듯 하였으나 훈수좋은날은 이런 분위기의 헛점을 파고들었다. 바로, 깜짝 바론을 시도한 것. MVP Ozone은 이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바론 지역으로 정찰을 가지만 이미 바론은 훈수좋은날에게 사냥당한 이후였다.

바론 사냥 직후, 경기는 훈수좋은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넘어가는 듯 하였다. 하지만 MVP Ozone은 훈수좋은날의 바론 버프를 무시하고 이어진 팀파이트에서 승리하여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다. 이후, 자크와 피들스틱의 궁극기를 이용한 MVP Ozone의 팀파이트는 매번 익을 만들어냈고 마지막 교전에서도 이긴 MVP Ozone은 3경기 승리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짓는다.







■ 2경기 Xenics Blast vs SKT T1 #2

■ 2경기 1세트 - SKT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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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성장한 블라디미르와 자크, SKT T1 #2 1경기 승리!

공격적인 인베이드를 시도한 두 팀. SKT T1 #2는 자크를 앞세워 블라스트 멤버들이 숨어있는 숲 속으로 진입한다. 대규모 교전이 벌어질 뻔 했으나 특별한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고 심지어 단 하나의 소환사 주문도 사용되지 않았다. 잠깐의 초반 소란을 뒤로하고 양 팀은 자신의 정글 몬스터 사냥으로 라인전을 시작한다.

케이틀린과의 라인전을 피하고 싶었던 것인지 블라스트의 베인, 소나 듀오는 탑라인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SKT T1 #2의 봇듀오도 마치 이것을 예상한 것처럼 탑라인으로 이동한다. 양 팀 모두 라인스왑을 시도하긴 했지만, 이변이 발생할만한 라인 대치는 벌어지지 않았고 이에따라 선취점은 정글러와 미드라이너의 개입에 의해 발생했다.

오랜 라인전 끝에 등장한 선취점의 주인공은 블라스트의 아리였다. 블라스트는 자르반과 신 짜오를 탑라인으로 보내 갱킹을 시도하지만 빠른 SKT T1 #2 멤버들의 커버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된다. 이에 뒤늦게 지원 온 블라스트의 아리는 궁극기를 이용해 더블킬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아리의 더블킬 덕분에 경기는 잠시나마 블라스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하였다. 하지만, SKT T1 #2는 봇 듀오와 이블린의 활약으로 킬을 얻어내고 킬 데스 스코어면에서 블라스트를 압도하게 된다.

추가 킬 발생으로 이득을 본 것은 SKT T1 #2의 자크였다. 잘 성장한 자크는 맞라이너인 자르반보다 좋은 아이템을 먼저 획득했고 팀파이트에서 유용한 탱키함을 선점하게 되었다.

이후, 경기 분위기가 완전 SKT T1 #2에게 넘어간 것은 중반부 첫 미드라인 교전에서였다. 블라디미르와 자크를 이용해 유리해 팀파이트를 시도한 SKT T1 #2는 과반수의 블라스트 멤버를 잡아내고 먼저 미드라인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이 교전을 통해 경기는 급속도로 SKT T1 #2에게 기울기 시작한다. 이미 SKT T1 #2의 자크와 블라디미르는 아리의 암살 플레이로 대처하기 어려울 만큼 성장한 상황. 후반부 모든 교전에서 승리한 SKT T1 #2는 마지막 팀파이트에서도 큰 손해 없이 블라스트를 압도, 1경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 2경기 2세트 - SKT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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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힘으로 이득 확보, 그리고 승리한 SKT T1 #2

SKT T1 #2는 과감한 인베이드를 통해 블라스트의 레드 버프 지역에 와드를 설치한다. 이 와드를 바탕으로 SKT T1 #2는 블라스트의 레드 버프를 훔치려 하지만 이것을 눈치챈 블라스트는 강타를 사용해 이것을 방지한다. 버프 스틸과 그것을 방지한 양팀, 블라스트는 레드 버프 스틸을 방지하고 푸쉬력 좋은 그레이브즈, 소나 듀오를 탑라인에 배치해 빠른 탑라인 파괴를 노린다.

양 팀의 많은 움직임이 탑에 집중되었지만, 선취점이 발생한 것은 봇라인이였다. SKT T1 #2의 봇듀오를 상대로 2:1 라인전을 벌인 쉔이 놀라운 활약으로 SKT T1 #2의 잔나를 잡아낸 것.

블라스트는 선취점 획득 이후, 탑라인 파괴 그리고 SKT T1 #2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는 쾌거를 이룬다. 블라스트의 봇듀오는 탑에서 내려와 봇으로 이동, SKT T1 #2의 봇라인 타워까지 파괴해 맵 장악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킬데스 스코어 그리고 타워 싸움에서도 블라스트가 이기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글로벌 골드는 SKT T1 #2가 앞서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자체는 일방적으로 한 팀의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

비등비등한 상황 속에서 블라스트는 중반부 팀파이트에 의해 초반의 유리한 점들을 상실한다. 미드 라인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대치 중이던 상황 속에서 SKT T1 #2는 유리한 팀파이트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 팀파이트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성공한 SKT T1 #2은 그대로 블라스트를 짓누르고 전리품으로 드래곤까지 챙겨간다.

경기가 후반부로 접어들자 SKT T1 #2의 조합은 빛을 발한다. 미드라이너로 활용되었지만, 원거리 AD로 자주 사용되는 이즈리얼과 베인을 보유한 SKT T1 #2. 특히, 파랑 이즈리얼의 아이템이 하나씩 준비되자 SKT T1 #2은 엄청난 화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중반부에 휘어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SKT T1 #2은 후반부에 발생한 모든 교전에서 승리한다. 중반부터 굴러온 스노우볼은 이미 뒤집을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어냈고 SKT T1 #2은 마지막 교전에서도 어렵지 않게 블라스트를 압도한다. 최후 교전 승리를 통해 SKT T1 #2은 2경기에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