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한 에디 림 회장(좌)과 프라나 부회장(우)



한국의 e스포츠를 배우러 왔다.

2013년 7월 3일,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섬머 현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인도네시아 e스포츠 협회의 에디 림 회장과 프라나 부회장이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한 것.

이제 막 첫 걸음을 시작하는 인도네시아 e스포츠 협회. "e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의 환경을 배우러 왔다." 라고 이야기하는 에디 림 회장과 프라나 부회장에게 인도네시아의 e스포츠 환경과 한국 e스포츠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다.

이하는 현장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e스포츠 협회의 에디 림 회장과 프라나 부회장과 나눈 일문 일답이다.


어떤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되셨는지?

= 에디 : 이번 한국에서 개최되는 IeSF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


오늘 리그오브레전드 경기를 방문하신 이유는?

= 에디 : 사실 특별히 리그오브레전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고 해외에서도 유명한 용산 경기장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게 되었다.


한국에는 자주 방문하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 에디 : 2005년부터 2007년까지 WCG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방문했었다. 횟수로 치자면 6~7회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인도네시아 e스포츠 협회는 언제 설립 되었는지 알려주신다면?

= 에디 : 이번 년도 4월에 처음 설립되었다. 사실 정식 설립 전에도 여러 조직들이 있었지만 이번 e스포츠 협회의 설립으로 처음 국가 기관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e스포츠 환경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

= 에디 :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종목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도타로 최근에는 포인트 블랭크가 추가되었다. 특히 포인트 블랭크는 최근 2년 사이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되었다.

지금은 15만명에서 20만명의 게이머가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그중 1만 5천명 이상이 e스포츠 인구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장 유명한 게임인 포인트 블랭크의 SNS 이벤트에서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제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e스포츠 리그가 있는지? 또 프로 게임단이나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에디 :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게임들의 퍼블리셔들이 매주 다양한 종목의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활동의 경우, 2002년도에 WCG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팀을 배출했고 예전에 프나틱 소속으로 두 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활약했다. 또한,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NXL이라는 프로팀 있다.

가장 프로게이머들이 많은 종목은 카운터 스트라이크다.


한국 e스포츠와 인도네시아 e스포츠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에디 : 2002년부터 한국에 방문하면서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게이머들의 마인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프로게이머들은 아직까지는 승패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은 승리에 대한 집착이나 대회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는 등 전문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 인도네시아 프로게이머에게는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프로게이머를 생각하는 선수들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런 점을 보안하기 위해 우리 e스포츠 협회가 설립된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