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이영호와 이신형의 테란 최강자 대결로 화제를 모은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2회차 B조 경기에서 승자는 이신형이 되었다.

1세트부터 양 선수 아주 강력한 승부수를 뽑아들었다. 이신형의 본진 안에 전진병영을 시도한 이영호, 이신형도 전진 2병영을 시도하며 극단적인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나 이영호는 기술실을 선택하면서 불곰 러시를 노렸고, 해병 위주로 병력을 생산한 이신형이 보다 큰 피해를 안기면서 승기는 순식간에 이신형에게 기울었다.

결국 양 선수는 사령부를 들어올리며 이사를 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도 이신형의 해병이 전장을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중앙 지역에 진출한 이영호의 불곰을 이신형이 모두 잡아내며 이신형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이영호가 먼저 선 사령부 빌드를 택하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이신형은 병영 이후 사령부를 건설하면서 양 선수 모두 화염기갑병 드랍을 준비했다. 병영이 보다 빨랐던 이신형이 화염기갑병 드랍을 먼저 성공시키면서 이득을 보았고, 이영호는 수세로 돌아서며 공격타이밍을 놓쳤다.

이신형은 2기의 의료선을 추가로 보내며 이영호의 일꾼피해를 더욱 누적시켰다. 이신형의 기갑병 드랍은 멈추지 않았고, 이영호는 다수 생산한 바이킹과 화염기갑병으로 이신형의 정면을 돌파하려고 했지만, 입구에 건설된 벙커 1기를 통해 완벽히 방어하면서 이신형이 승기를 잡았다.

공성 전차와 토르까지 조합한 이신형은 이영호의 정면을 타격했고, 이를 방어할 수 없었던 이영호는 항복을 선언했다. 최강의 테란으로 손꼽히는 이영호를 상대로 이신형은 전율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2:0 압승을 달성했다.

2013 WCS KR S2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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