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서 4강에 모두 테란이 오를 가능성을 지우면서 프로토스의 희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다음은 4강 진출에 성공한 정윤종의 인터뷰이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일단 오랜만에 개인리그에서 성적을 내고 있어 기쁘다. 솔직히 첫 판 지고 멘붕이 살짝 왔지만 잘 추스리고 임했더니 잘 풀렸던 것 같다.
첫 세트에서 굉장히 유리했다가 역전 당했는데 패인은?
초반에 굉장히 불리하게 시작했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중반에 경기가 정말 잘 풀려서 지금 러시를 가면 끝날 줄 알고 집정관을 과도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지긴 했지만 불리했던 경기를 그렇게까지 끌고 간 것에 위안을 삼았다. 지긴 했지만, 대체로 잘 됬었던 경기였다.
궃이 아나콘다를 제외하지 않은 이유는?
아나콘다가 프로토스에게 좋지 않은 맵이긴 하다. 하지만 광안리가 더 좋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별도로 아나콘다 빌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 빌드가 먹히지 않아 많이 불리했지만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원래는 졌어야 했던 경기인데 이겼다. 김영진 선수도 많은 연구를 해서 내가 준비한 광전사 견제도 통하지 않았고. 암흑 기사도 먹히지 않았다. 초반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 정말 힘든데 마지막 러시에서 운 좋게 뚫은 것이 주효했다.
비상 4테를 막기 위한 사명감 같은게 있었는지?
약간 생각하기는 했었다. 최근에는 확실히 테란이 좋은 것 같다. 막았다는 것 자체로 기분 좋은 것 같다.
이번 시즌 결승 진출 가능할 것 같은지?
일단은 목표는 시즌 파이널 입성이었는데 목표를 이루어서 기분 좋다. 최지성과 강현우 모두 신형이같은 잘하는 선수들 보다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본다.
둘 중에 누구와 상대하고 싶은지?
프로토스인 강현우 선수와 하고 싶다. 연습때는 그래도 프로토스전이 괜찮은 편이다. 테란을 상대하게 된다면 결승에서 또 테란을 해야하는데 이제는 빌드가 많이 없다. 지금도 테란전 많이 파악당한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간 테란전을 너무 많이 치른 것 같다.
우승을 하기 위해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테란전 같은 경우 운영으로 넘어갈 때 다양한 패턴이 없다. 그 점이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같은 방식으로만 운영을 해야한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은 비시즌이라 개인리그에만 매진하고 있다. 연습 도와준 우리팀 테란들 (정)명훈이형, (김)지성, (운)문수에게 고맙고, 오랜만에 개인리그를 높이 올라갔는데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닌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 거둘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코치님과 감독님이 격려를 많이 해주셔셔 잘 된것 같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