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8강 2회차 D조의 경기에서 폭격기 최지성이 강현우를 3:0으로 완파하면서 4강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지성은 경기 내내 의료선을 이용한 정신없는 견제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최지성의 견제는 견제의 수준을 넘어서 본진의 병력과 일꾼을 몰살시키는 융단폭격이었다.

마치 아이디 그대로 강현우를 맹폭격했고, 로봇 공학시설, 일꾼, 연결체 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파괴했다. 심지어 마지막 3세트 경기에서는 상대의 차원 분광기를 의료선으로 추격해 격추하는 진기한 장면까지 선사했다. 다음은 4강 진출에 성공한 최지성의 인터뷰이다.


4강 진출 최지성 인터뷰 - '이런 경기력이면 우승 가능성 없지 않아'



스타리그 4강에 오른 소감은?

개인적으로 국내 대회에서 4강은 처음이라 기분 좋고, 다음에 있을 4강 경기와 시즌 파이널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쳤으면 좋겠다.


시즌 파이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소감은?

4강 진출만큼 기쁜게 시즌 파이널 진출이다. 시즌 파이널이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이번 진출로 인해 글로벌 파이널 진출 확률이 굉장히 높아져서 만족한다.


경기가 시원시원했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맵 선택권이 나한테 있었기에 1경기에서 사신 전략으로 상대의 심리를 흔들면서 시작하려 했는데 그대로 먹혀서 3:0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2세트에서 강현우의 7시 몰래 확장을 몰랐었나?

게임 끝날때까지 몰랐다. 어차피 내 스타일이 상대가 멀티가 있어도 상관이 없는 편이라 오히려 고마웠다. 멀티에 투자한 만큼 병력이 더욱 적은 상황이어서 내겐 좋았다.


3:0으로 이길것이라고 예상했나?


연습 때 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와서 3:1 정도의 승리는 예상했다.


자신없는 저그전 걱정이 없는 상황인데 4강 상대는 한차례 패배했던 정윤종이다. 걱정은 없는지?

토스전 같은 경우는 단판제보다 다전제에서 훨씬 자신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최고령 로열로더의 탄생에 욕심이 있나?

이번에 최고령 스타리그 우승자 기록을 세우면 아무도 깨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웃음) 조금 욕심이 난다.


갈 수록 팬들의 반응이 좋아지는데 본인은 느껴지는지?

그렇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많은 부분을 느낀다. 팬들의 환호성도 그렇고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최근 부쩍 늘었다. 커뮤니티에서 최근 내 얘기가 많아져서 재미있다. (웃음)


정윤종과 한차례 패배한 적이 있는데 부담되지는 않는지?

그래도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아무래도 7판 4선승제에서 같은 빌드를 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까도 말했듯이 8강전에서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전략 두 개를 숨긴것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4강 상대인 정윤종 선수도 그렇고, 이신형 선수도 그렇고, 4강 올라온 선수들이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올라왔기에 우승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연습 도와준 선수들, 그리고 항상 팀을 도와주시는 후원사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