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시즌 결승전.

흥행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2천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으면서 여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웅진 스타즈와 STX 소울. 두 팀 모두 창단 이래 첫 프로리그 결승전 무대에 오른 것이기에 무대로 입장하는 선수단의 표정에는 결의로 가득찼다. 더군다나 두 팀은 모두 모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여느 결승 무대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승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노준규와 변현제의 선봉 대결로 펼쳐진 승부는 흥미진진함을 이어갔다. 암흑기사의 활용으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간 STX 소울은 이어진 에이스 매치에서 이신형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세에 몰린 웅진 스타즈를 위기에서 건진 건 팀 내 기여도 1위의 김유진이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점멸 개발로 3세트 반격의 불씨를 살린 웅진 스타즈는 맏형 윤용태가 신대근을 제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부로 접어 든 STX 소울의 엔트리는 최근 기세 등등한 프로토스 라인인 조성호와 김도우였다. 이에 맞서는 웅진 스타즈의 카드는 김명운과 신재욱. 하지만 김명운은 STX 소울의 저그전의 강자 조성호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이어진 신재욱 마저도 최근 급부상중인 김도우에게 패하고야 말았다.

최종 스코어 4:2. 1년 간 숨 가쁘게 진행된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시즌의 우승 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창단 이래 첫 프로리그 결승 진출, 이어진 첫 우승.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승부에서 STX 소울은 그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와 눈물 속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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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결승전
웅진 Stars2:4STX SOUL
1setWoongjinStars_BrAvO 노준규:STX_Mini 변현제아킬론황무지
2setWoongjinStars_Soulkey 김민철:STX_INnoVation 이신형돌개바람
3setWoongjinStars_s0s 김유진:STX_Dear 백동준코랄둥둥섬
4setWoongjinStars_Free 윤용태:STX_hyvaa 신대근벨시르잔재
5setWoongjinStars_Zero 김명운:STX_Trap 조성호뉴커크재개발지구
6setWoongjinStars_Flying 신재욱:STX_Classic 김도우네오플래닛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