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결승전에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자각몽에게는 무엇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7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으로 자신들을 매진한 자각몽에게 있어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에 불과하다.
새로운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그녀들. 일반부 이상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는 자각몽의 출사표를 들어 보자.
여왕의 자리는 우리의 것! 자각몽
이번 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4팀 중 유일하게 첫 결승 진출이다.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서다영 - 재경기가 있었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원혜미 - 열심히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고지가 앞이니만큼 꼭 이기고 싶다.
백예슬 - 재경기도 재경기지만 첫 결승진출이라 기분 좋다. 지혜랑 한 약속을 7년 만에 지키게 됐다. 7년 전, 넷마블에서 대회를 열 때 부터 진혜를 알게 됐는데 그 때 꼭 결승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중간에 대회가 약 2년 간 없는 등 힘들었는데 드디어 약속을 지키게 되서 기분이 좋다.
현지혜 - 재경기 때 멘탈이 많이 흔들리긴 했었는데 그 덕에 멘탈이 '짱짱' 세진 것 같다. 결승전에 보내주겠다고 한 약속이 예슬 언니한테는 마음의 짐이였을지도 모른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부담감이 그만큼 더 생겼을 것이다. 이번에 결승에 진출한 만큼 우승도 꼭 같이 하고 싶다. 나는 이렇게 큰 대회는 아니지만 결승에 진출해 본 적이 있는데, 예슬 언니는 서든도 오래 했고 정말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팀이 받쳐 주질 못해서 결승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인희 - 당연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결승전 예측을 한다면? 어떤 맵이 관건이 될 것 같나?
백예슬 - 우리 팀 모두 제3보급창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다영 - 우리 같은 경우에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보니 첫 맵에서 이기면 우승 확률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현지혜 - 다른 개인 의견이 따로 없는 것 같다. 기선 제압을 처음부터 해야 하기에 첫 맵이 가장 중요하다.
디펜딩 챔피언인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상대로 도전자의 입장이다. 당장 경험 차이가 날 것인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현지혜 - 디펜딩 챔피언보단 챔피언을 탈환하는 쪽이 패기가 더 있는 것 같다. 준비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못했다. 쉬었던 적이 연습했던 날보다 더 많다.
백예슬 - 우리가 퍼제에 비해서 결승전에 더 못 올라갔을 뿐이지 경험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유인희 - 우리가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서다영 - 지키는 쪽은 잃는 게 있지만, 뺏는 쪽은 잃을게 없다. 대회 무대를 전부 적응한 선수들이니만큼 경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원래 하던 대로 우리끼리 조용히 연습했다.
원혜미 - 연습을 이번에는 이전 경기보다 적게 하긴 했지만, 이번에 더 많이 연습한다고 해서 우리의 전력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우리 스타일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 스타일이 대회 때 발휘되면 이길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결승전 경기에 앞서 상대 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백예슬 - 각자의 기량이 제대로 나온다면 라이플도 무시 못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눈 앞에 있는 적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오더를 해봤는 데 자기 플레이와 오더를 같이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고수진 선수가 대회에서 온라인 기량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반면, 우시은 선수는 대회든 온라인이든 잘하기로 유명한 선수이다. 하지만 만약 우시은 선수가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고수진 선수가 의외로 기량이 좋아져서 우리 팀이 말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혜미 - 팀성향이 약간 비슷한 것 같다. 챔피언 못지 않은 우리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내가 스나이퍼다 보니 상대 팀 스나이퍼들을 견제하겠다.
서다영 - 우리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서로 멋진 경기 했으면 좋겠다. 어떤 선수들이건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이니 누구 하나만을 견제하진 않겠다.
현지혜 - 서로 재밌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
유인희 - 즐겁게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엔 각자 제 기량을 다 보여주는 것 같아서 누구 한 명을 견제하지 않고, 모두 제압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지혜 -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소수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사실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말로 감사드린다. 이번 결승전에 많이 오셔서 공짜 퓨즈티 뚜껑을 따고 가길 바란다. 덩달아 우리 응원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잠정적 골수 팬인 하늘언니에게 늘 응원 와줘서 고맙고, 미란 언니 사랑한다.
유인희 - 팬이 있다. 대회를 하면서 2명, 아니 3명 봤다.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삼성역 1번 출구 앞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
백예슬 - 사실 우리는 팬보다 안티가 더 많다. 팬은 적지만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기대 해달라. 매일 응원와준 미란언니, 하늘이, 영재, 정규, 금돌이 상금타면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자.
원혜미 - 우승하는 게 그나마 있는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는 거라 생각한다. '겜순이'를 도와주고 응원해 준 남친한테 고맙다. 여태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인맥들에게도 감사하다.
서다영 -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준 자각몽 본 클랜 언니들, 배틀존 몇몇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결승에서 우승으로 보답하게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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