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의 대 프로토스 전 승리 행진이 다시 한 번 이어지며 4강에 진출했다.

요한 루체시는 이제동의 앞마당에 광자포 러시를 시도, 부화장 건설을 취소시켰다. 하지만 이제동은 빠르게 7시 지역에 확장을 펼쳤고, 제 2확장까지 가져가면서 자신의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바드라' 조합을 완성시킨 이제동은 상대의 불사조를 줄여나가면서 초반의 불리함을 역전시켰다. 뒤이어 양 선수는 서로의 진영을 노려 공격을 펼쳤지만, 이제동의 화력이 요한 루체시를 훨씬 웃돌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 앞마당을 가져간 이제동은 상대의 앞마당 지역에 부화장을 건설하며 타이밍을 늦췄다. 광전사를 생산하며 부화장을 공격하기 시작한 요한 루체시는 동시에 부화장 완성을 대비해 로봇 공학 시설을 빠르게 올렸다. 부화장이 취소되고 관측선이 필요없어진 요한 루체시는 불멸자를 생산했지만, 이제동은 이미 이를 예상하고 발업 저글링을 준비했다. 결국, 상성에서 앞선 이제동은 상대의 공격은 손 쉽게 막아내면서 이득을 챙겼고, 다시 한 번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3세트 요한 루체시는 공허 포격기로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한 번의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요한 루체시는 공허 포격기와 광전사 다수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제동은 뮤탈리스크로 공허 포격기를 모두 파괴했지만, 다수의 광전사를 잡을 지상 병력의 부재로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4세트 요한 루체시는 다시 한 번 공허 포격기로 이제동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화력에 주춤한 이제동은 확장까지 내주며 불리한 형국에 놓였다. 하지만 이제동은 감염충을 생산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두 선수의 전 병력이 대치한 상황에서 진균이 연이어 상대의 병력들에게 정확히 들어갔고, 유리한 진형을 만든 이제동은 그대로 상대의 전 병력을 전멸시키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제동은 3:1로 요한 루체시를 꺾으며 대회 유일한 저그로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제동은 앞서 4강에 진출한 강현우와 3일차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8강
2경기EG_JD 이제동3:1NaNiWa 요한 루체시
1setEG_JD 이제동:NaNiWa 요한 루체시벨시르 잔재
2setEG_JD 이제동:NaNiWa 요한 루체시네오 플래닛S
3setEG_JD 이제동:NaNiWa 요한 루체시우주 정거장
4setEG_JD 이제동:NaNiWa 요한 루체시외로운 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