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NCEL Summer 리그오브레전드 (이하 NCEL LOL) 128강 2일차 경기와 64강 경기가 8월 22일(목), 25(일)에 진행됐다.

아직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혼란의 128강. 8월 22일은 그 128강의 일정이 종료되는 2일차 경기가 열렸다. 그중 많은 LOL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경기는 서울대학교 팀인 '공부합시다'와 계명대학교 팀인 'The Trolling stones'팀의 대결이었다.

서울대학교 팀은 원거리 딜러인 'tagoom' 선수는 실버 티어밖에 되지 않아 팀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상황. 반면 계명대학교 팀은 모든 선수가 플래티넘 이상의 높고 고른 티어를 가지고 있는 빈틈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 NCEL은 개인 기량보다는 같은 팀원끼리의 유대감이 승리의 가장 큰 요소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서울대학교의 'tagoom' 선수의 케이틀린은 'Stitch support u' 선수의 도움을 받아 무난히 성장했고, 상대방을 충분히 압살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하나둘 갖추게 되었다.

결국,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원거리 딜러가 최대의 강점이 된 서울대학교 팀이 계명대학교를 꺾고 6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 ▲ 개인 실력 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


8월 25일(일) 열린 64강전에선 우력한 우승후보인 고려대학교 'Deluxe'팀과 동아대학교 '수컷의향기'팀이 맞붙었다.

NCEL LOL의 가장 강팀으로 평가되는 고려대학교 팀은 전 프로게이머인 '링트럴' 정윤성, '불켜보니타릭짜응' 황규범 선수가 이제는 아마추어이자 학생의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천상계라고 불리는 고 티어 유저인 'Crl흑인' 선수까지 속해있는 팀이다. 당장 프로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고려대학교 팀은 동아대학교 팀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잘 짜인 운영과 강력한 초반 라인전을 보여주며 킬스코어 20 대2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 고려대학교가 동아대학교를 꺾으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상위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NCEL 2013 Summer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음 32강 경기는 8월 28일(수)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인벤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