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최지성이 2013 WCS 시즌2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3년 8월 25일(현지시간) 독일 퀼른 메세 게임스컴 현장에서 열린 2013 WCS 시즌2 파이널 결승전에서 스타테일의 테란 최지성은 EG의 저그 이제동을 맞아 결승전 내내 폭발적인 물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4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뉴커크 시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에서 최지성은 해병과 땅거미 지뢰, 그리고 의료선을 조합하여 이제동의 진영으로 진군을 시작했다. 이제동은 저글링과 맹독충, 그리고 뮤탈리스크를 동원해 최지성의 진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끊임없이 도착하는 최지성의 병력은 결국 이제동을 자신의 앞마당까지 퇴각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 역시 최지성의 물량전이 빛났다. 우주 정거장에서 최지성은 3개의 기지에서 채취하는 자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산력을 극대화시켰고, 이는 저그보다 더 빠른 병력 회전력으로 이어졌다. 이제동은 최지성의 증원군을 끊어내는 방법으로 불리한 전황을 극복하려고 했으나 이미 최지성의 주병력은 이제동의 모든 기간시설을 파괴, 결국 최지성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이전의 두 세트가 두 선수의 생산력을 가늠하는 경기였다면 3세트는 최지성의 깜짝 전략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네오 플래닛 S에서 벌어진 3세트 경기, 최지성은 이전과는 다르게 경기 초반 가져간 이제동의 앞마당 앞에 세 개의 벙커를 기습적으로 건설했다. 이제동은 침착하게 가시촉수로 이에 대응했지만 건설 로봇까지 동원해 벙커를 수리하는 최지성에게 결국 앞마당을 파괴당하며 경기는 급속도로 기울었다.

최지성에게는 매치 포인트이지 이제동에게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4세트, 4인용 맵인 돌개바람의 특성을 이용해 이제동은 초반 빠르게 2개의 추가 확장을 가져가며 자원력에 힘을 주었지만, 최지성은 3개의 병영에서 생산한 해병으로 이제동의 일꾼에 피해를 주었고, 이후 해병과 공성전차, 그리고 의료선을 조합하여 공격에 나선 최지성은 이제동을 압도하는 병력 회전력을 보여주며 4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4대 0으로 2013 WCS 시즌2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승리로 최지성은 우승 상금 미화 4만 달러와 WCS 포인트 3천점을 획득하였고, 준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준우승 상금 2만 달러와 WCS 포인트 2천 점을 확보하였다. 또한, 4강에 오른 LG-IM의 강현우와 팀리퀴드의 윤영서는 각각 상금 1만 달러와 WCS 포인트 1500점을 얻었다.

최지성의 우승으로 2013 WCS 시즌2는 막을 내렸고, 다음 주 수요일 2013 WCS 시즌3 KR GSL Code S를 시작으로 한국과 유럽, 그리고 북미에서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16명을 결정하게 된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결승
결승전Startale_Bomber 최지성4:0EG_JaeDong 이제동
1setStartale_Bomber 최지성:EG_JaeDong 이제동뉴커크 시
2setStartale_Bomber 최지성:EG_JaeDong 이제동우주 정거장
3setStartale_Bomber 최지성:EG_JaeDong 이제동네오 플래닛 S
4setStartale_Bomber 최지성:EG_JaeDong 이제동돌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