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KR 시즌3 조군샵GSL 32강 A조의 제 2경기는 신상호(MVP_Swagger)와 원이삭(SKT_Parting)이 격돌했다. 프로토스의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에서 원이삭은 첫 세트를 패배했으나 이어지는 2, 3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벨시르 잔재 맵에서 치러진 첫 세트, 신상호는 11시, 원이삭은 5시 방향에서 시작했다. 가스를 확보한 후 우주 관문을 건설한 신상호와는 다르게 원이삭은 앞마당을 가져가며 자원 우위를 노렸다. 이후 신상호는 소수의 불사조를 운용해 탐사정을 노렸고 원이삭은 추적자로 이를 방어함과 동시에 점멸을 개발했다.

신상호는 소수의 불사조로 후방을 교란하며 불멸자를 모았고 추적자가 주를 이룬 원이삭의 병력이 제 2확장기지를 습격하자 우월한 화력을 바탕으로 연결체를 지켜냈다. 이후 역습을 가한 신상호는 힘싸움에서 이기며 원이삭의 확장기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으나, 지속적으로 기습을 가하는 원이삭의 광전사에 의해 탐사정과 건물을 잃는 손실을 입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신상호가 다시한번 총 공격을 시도했고 원이삭은 화력에서 패배, 병력을 잃고 항복을 선언했다.

1세트에서 패배한 원이삭은 아킬론 황무지를 선택했으며 1세트와 반대로 신상호는 5시, 원이삭은 11시 방향에서 시작했다. 1관문 이후 바로 황혼 의회를 건설한 신상호는 빠르게 점멸을 연구했고, 원이삭은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 비교적 늦은 시간에 황혼 의회를 건설한 후 암흑 성소를 건설했다.

이후 점멸이 연구된 추적자 다수를 이용해 빠르게 원이삭의 확장기지를 노린 신상호는 확장기지를 파괴했지만, 그 사이 원이삭은 한기의 암흑 기사를 신상호의 본진에 침투시켜 모든 탐사정을 잡아내 설상가상으로 원이삭의 선방에 주력 병력을 모두 잃은 신상호는 2세트를 패배하게 되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선택된 맵은 남북 구도의 2인용 맵인 폴라 나이트, 원이삭은 6시, 신상호는 12시 방향에서 시작했다. 신상호는 황혼 의회를 건설한 후 점멸 연구와 함께 추적자의 수를 늘려갔다. 이에 원이삭은 2관문을 통해 방어 병력을 생산함과 동시에 우주 관문을 건설해 예언자와 공허 포격기를 생산했다.

이와 동시에 원이삭이 앞마당을 가져가 자원의 우위를 노렸고, 신상호는 추적자를 계속 충원하며 원이삭의 앞마당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원이삭의 공허 포격기가 분광 정렬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자 신상호의 공격이 계속 막혔고, 신상호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병력을 충원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자원의 격차가 벌어져 원이삭과 더 이상은 힘싸움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신상호는 싸움을 포기하고 항복을 선언해 원이삭이 승자전에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