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 최종전에서 김준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1경기에서 김준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던 이신형은 승자전에서 박수호에게 2:1로 역전패를 당하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승자전 3세트 모두 치열한 힘싸움이 이어졌던 이신형이었지만 최종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역시 이신형다운 모습이었다. 1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건설 로봇을 동원한 이신형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박수호에 이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최종전 끝에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무난한 진출을 예상했는데 박수호 선수가 생각보다 잘해서 힘들게 올라갔다. 많이 힘들었다.(웃음)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팀원들과도 연습했고, 래더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했다.


박수호 선수가 팀원들에게 이신형 스타일대로 해주기를 강조하는 등 맞춤 연습을 해왔는데?

박수호 선수가 택한 체제 자체가 이기기 어려운 체제였다. 까다로운 상대였다. 1세트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2세트에서 예전 스타일대로 불곰을 선택하는 바람에 졌고, 3세트에서도 공학연구소를 4개 건설하는 등 많이 말렸다.


리플레이 공개가 경기에 영향이 있나?

별로 상관 없다.


공학연구소 4개를 건설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2 공학연구소를 앞에 건설하는 것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 당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공학연구소의 실수는 여차저차 넘어갔는데 이후 인구수가 계속 막히면서 경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박수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교전 중 지게로봇을 떨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예전부터 박수호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의 저그들이 래더에 간혹 있었다. 그래서 저그가 잘하면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저그전을 상대로 조합이나 교전에서 테란이 특별히 유리한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해병과 뮤탈리스크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는데 쉽지 않다.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시즌 예상은?

지난 시즌도 출발은 좋았다. 4강까지는 승승장구했는데 후반 들어 나태해졌고, 시즌2 파이널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됐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번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이번 시즌에 설욕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조성주, 최지성, 윤영수 선수이다.(웃음)


다음 주 소울과 GSTL 경기가 예정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어제 숙소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까지 안 나가고 우리 팀원들이 경기를 끝낼 것 같다. 경기에 나가더라도 재밌을 것 같고, 이기고 싶다.


최원석 감독은 이신형 선수를 전담했던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

나를 이기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할 것 같은데, 성호가 선봉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백)동준 선수 외에는 딱히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없다. 동준이만 꺾는다면 무난히 이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1일 드림핵에 진출하게 된다. 팀을 옮기고 난 뒤 처음으로 해외 대회에 출전하는만큼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엑시옴 에이서에 들어온 뒤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전성기가 돌아왔다고 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