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 시즌1 파이널 우승에 이어 시즌2, 시즌3까지 연속 파이널 진출 가능할까?

9월 6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조군샵 GSL 32강 F조 경기에 이신형이 출격한다. 이신형은 에이서로 팀을 옮긴 이후 첫 GSTL 경기에서 선봉 올킬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가 내로라하는 강자들이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F조는 이신형과 김준호, 박수호, 고병재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 모두 팀리그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강자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김준호는 지난 11-12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박수호는 2011 GSTL에서, 고병재는 2012 GSTL 시즌2, 시즌3에서 마지막 경기를 잡아내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이신형도 이번 12-13 프로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뒤에서 팀을 든든하게 받쳐주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신형의 WCS포인트는 5,325점으로 2위 이제동과 925점의 격차를 벌려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는 한결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 상대하는 종족이 각각 다르기에 프로토스와 테란, 저그전을 모두 연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 시즌2에서 최지성과 조성주에게 완패를 당한 경험이 있기에 고병재가 박수호를 꺾고 승자전에 오른다면 이 또한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MVP의 '동래구' 박수호는 이번에도 쉽지 않은 강행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저그의 악몽으로 단언할 수 있는 이신형을 비롯해 첫 경기부터 고병재와의 테란전을 피할 수 없다. 고병재를 꺾어도 승자전에서 이신형을 만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테란전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32강의 당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때 당대 최강의 저그로 이름을 날렸지만, 2013년 들어서 16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박수호가 이번에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신형과 김준호, 박수호와 고병재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룰 WCS KR 시즌3 조군샵 GSL F조 경기는 9월 6일 오후 6시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