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의 8강에서도 로얄 클럽이 2승으로 OMG를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Tabe선수는 "로얄 클럽 소속이지만, SKT를 응원하고 싶다. 푸만두 선수는 최고의 서포터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먼저 축하한다. 이번에 승리했는데 어떤가?

먼저 스크림을 하며 연습을 도와준 SKT T1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OMG와의 경기는, OMG와 우리 모두 굉장한 팀이지만 오늘은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


Q. 같은 중국팀끼리의 대전이라,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

대진표 추첨에서 OMG를 뽑고나서는 굉장히 우울했다. 그런데 SKT T1과 연습을 해보니 SKT T1을 안 뽑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OMG와 다시 한 번 만났는데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SKT T1과 OMG의 조별리그 경기가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다.

SKT T1과의 연습에서의 전략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연습할 때 느낀 부분이 있다. 우리가 이길 때는 40~50분씩 경기해서 어렵게 이기는데, SKT T1이 이길 때는 25분 정도의 이른 시간에 이기더라. 그 때문에 SKT T1은 정말 잘하고 배울 점이 많은 팀이었다.


Q. 다음 4강 상대인 프나틱이 매번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프나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프나틱은 굉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밴픽을 보면 무척이나 창의적이다.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두 명이 드는 등의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를 자주 한다. 챔피언 폭도 굉장히 넓다. 앞으로도 SKT T1과 꾸준히 연습했으면 좋겠고, 푸만두 선수에게 배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Q. SKT T1이 강한 것도 맞겠지만, 굉장히 겸손한 것 같다. 좋은 말 아주 고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TV에 나와 인터뷰할 수 있어 기쁘다. 세계적으로도 중국에서도 로얄 클럽의 팬들이 별로 없다.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때도 꾸준히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로얄 클럽이지만 SKT T1을 응원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푸만두 선수는 정말 최고의 서포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