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3 핫식스 GSTL 시즌2 1라운드 페넌트레이스 4주차 3경기 스타테일과 엑시옴에이서의 대결에서 스타테일이 4:2로 승리했다.

스타테일은 신예 프로토스 한재운이 김동원, 김민혁, 이신형이라는 강력한 테란들을 모두 잡아냈고, 팀의 에이스인 최지성이 양준식을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한재운, 최지성 선수, 김광복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엑시옴에이서를 잡고 상위권으로 올라간 소감은?

한재운 : 이신형 선수와의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기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최지성 : 1위 팀인 엑시옴에이서를 이겨서 기분이 좋고, 재운이가 3킬이나 해줘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김광복 : 어려운 상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운이가 생각보다 잘해줘서 기쁘다.


Q. 오늘 승리로 2승 1패가 되며, 나머지 FXOpen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광복 : 프로토스 카드가 늘었기 때문에, FXOpen이 머리가 아플 것이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Q. 한재운 선수를 테란 스나이핑으로 준비시킨 것인지?

김광복 : 엔트리를 짤 때 정말 고민이 많았다. 지난 시즌 엑시옴에이서와의 경기 때도 재운이가 출전했었는데 당시엔 졌었다. 그리고 방송무대에서 승리한 경험도 없어서 더 고민이 많이 됐다. 근데 재운이가 자신 있다고 해서 믿고 내보냈다.


Q. 한재운 선수는 어떤 면에서 자신이 있었는지?

한재운 : 자신이 없으면 게이머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했으니 내 플레이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Q. 한재운 선수는 양준식 선수만 잡았으면 올킬까지 가능했는데, 아쉽진 않은지?

한재운 : 평소 프프전에 자신이 없다.


Q. 이신형 선수와 경기 때 광자포를 많이 지으며 수비에 성공했다.

한재운 : 평소 팀의 지성이 형이 자주 하는 플레이라 면역이 됐다. 광자포가 정말 좋다.


Q. 최근 리플레이 공개 이후 최지성 선수의 빌드를 사용하는 테란 선수들이 늘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최지성 : 굉장히 슬프고, 이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새로운 빌드를 개발해야겠다. 크게 변한다기 보단 현재 나의 스타일에서 조금씩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이다.


Q. 한재운 선수는 오늘 3승으로 다승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승왕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재운 : 아직 다승왕은 욕심인 것 같고, 주어진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


Q. 1라운드도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두고, 곧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바뀐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광복 :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1 코치시절에 경험해봐서 큰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자신있다.


Q. 유일한 1패인 아주부에게 2라운드에선 복수하고 싶을텐데?

김광복 : 아직까지 아주부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꼭 승리하고 싶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웃음) 그리고 엔트리제에 들어가면 개인적으로 우리팀과 FXOpen팀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Q. FXOpen 전을 준비하는 각오는?

김광복 : 평소 이형섭 감독과도 친하다. 승패를 떠나서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 경기에서 지는 건 별로 화나진 않는데, 진다음 이형섭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화가 날 것 같다.(웃음)


Q. FXOpen과 경기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최지성 : 특별히 만나고 싶은 선수는 없고, 다 자신 있다.

한재운 : 테란전을 하고 싶다. 테란전 정말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광복 : 리플레이 공개 이후 장단점이 있겠지만, 보시다시피 게임 양상이 비슷해지고 있다. 특히 지성이의 빌드는 지성이를 대표하는 캐릭터 같은 것인데, 선수를 죽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색깔을 잃어 가는 것 같아 슬프다.

그리고 선수들이 계속 고민하며 생각하는 게임을 하기보다 또 앞으로 리플레이 공개를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조금 된다. 리플레이를 공개하도 최소 한 시즌 이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스폰서의 조위기어, 레드불, 유판시, 프룻 샐러드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최지성 : 이번 GSTL에서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해서 우승했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한재운 :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