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협회는 10월 1일, 웅진 스타즈 소속 선수 여섯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공시란 무엇일까?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2주간 다른 구단의 입찰을 기다리게 되며, 입단을 희망하는 구단은 선수와 개별 접촉해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2주의 기간이 지나도 입찰을 표명하는 구단이 없다면, 해당 선수의 자격은 1년간 정지되어 협회 소속 구단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웅진은 윤용태, 임진묵, 김명운, 노준규, 송광호, 조한빈의 여섯 선수를 모두 웨이버 공시 처리하며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내보냈고, 김민철과 김유진 단 두 명의 선수만 팀에 남겼다. 오늘 웨이버 공시된 선수들이 다른 팀의 영입을 받지 못한다면 연맹 팀이나 해외 게임단에 입단 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의 경우 은퇴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력 선수를 대부분 웨이버로 공시한 웅진 스타즈는 사실상 프로리그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웅진 스타즈 사무국 전채훈 대리는 "현재 구단이 선수들의 연봉을 원하는 수준으로 모두 맞춰주면서 운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웨이버 공시는 선수들 동의하에 원하는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일부 팬들이 우려하는 해단을 위한 절차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웨이버 공시에 실패할 경우 선수들의 자격이 정지되는 부분 또한 선수들의 동의를 구했으며, 이로 인해 남게되는 선수들 만으로는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밝혀 웅진 스타즈의 프로리그 참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현재 계약기간이 남은 김민철은 웅진 스타즈 잔류가 확정된 상황이며, 김유진의 경우 재계약 진행 중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