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10월 5일 오후 11시 독일에서 펼쳐진 WCS 유럽 시즌3 파이널 1일차 8강 3경기에서 SK 장민철이 'TargA' 크리스토퍼 마르틴센을 3:1로 꺾고 시즌2에 이어 2연속 4강에 진출했다.

장민철은 TargA의 빠른 저글링을 피해 없이 막아낸 뒤 불사조에 이은 거신 체제를 준비했다. TargA는 장민철이 거신을 확보하기 이전 타이밍에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공격했지만, 장민철의 깔끔한 역장 컨트롤에 의해 막혔다.

TargA는 이후 뮤탈리스크로 체제 전환을 시도하여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장민철의 점멸 추적자와 불사조에 의해 뮤탈리스크가 모두 괴멸되면서 1세트를 장민철이 승리로 가져갔다.

장민철은 벨시르 잔재에서 파수기와 광전사으로 모선핵과 함께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고, TargA는 압박에 의해 제대로 일벌레를 생산하지 못했다. TargA는 저글링과 감염충이라는 클래식한 빌드 이후 울트라리스크까지 생산했으나 거신과 집정관이 다수 갖춰진 장민철의 병력을 잡아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3세트, 외로운 파수꾼에서 장민철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TargA에게 압박을 시도했다. 광전사와 추적자의 찌르기를 시작으로 파수기를 다수 소환하며 불멸자와 함께 올인도 계획했지만, TargA의 대군주와 저글링 움직임에 의도가 들켜 어쩔 수 없이 운영으로 전환했다.

TargA는 운영과 올인 사이에서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 장민철의 빈틈을 파고들어 병력 간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2패 뒤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어진 프로스트 4세트에서 장민철은 광자포 러시를 준비했다. 장민철은 광자포 러시로 TargA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했고, 자신은 안정적으로 앞마당 연결체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장민철은 TargA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고, 앞마당 자원만 확보한 상태에서 병력을 모아 승리, 지난 시즌2에 이어 2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 리그 8강

3경기 Dignitas 크리스토퍼 마르틴센(Z) 1 : 3 SK 장민철(P)

1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돌개바람
2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벨시르 잔재
3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승 : 패 장민철 외로운 파수꾼
4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