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승리를 거둔 FXOpen의 이형섭 감독, 송재경, 이동녕(좌측부터)



FXOpen이 소울을 상대로 GSTL 승리를 거두었다.

엔트리 예고제로 진행된 2013년 10월 15일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첫 경기에서 FXOpen은 선봉 고병재, 그리고 송재경, 남기웅, 이동녕의 분전으로 소울에게 세트스코어 4대 2 승리를 거두었다.

아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FXOpen의 이형섭 감독, 송재경, 이동녕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이형섭 감독: 아침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그리 기쁘지는 않다. 어쨌든 소울은 이길 자신이 있었다.

송재경: 처음으로 공식전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이동녕: 병재 형과 재경이 형이 연패를 끊어 나도 행복하다.


Q. 엔트리 예고제는 처음이었는데 출전 선수를 정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이형섭 감독: 이동녕, 고병재, 남기웅, 안상원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맵을 고르라고 하고, 나머지 맵은 다른 선수들에게 맡겼다. 그 방법이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


Q. 송재경 선수는 조성호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았나?

송재경: 맵이나 상대 선수에 대한 파악을 열심히 했다. 엔트리 예고제라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상대가 잘 하는 선수여도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오늘 경기에서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전과는 달라서 나도 신기했다(웃음).


Q. 이동녕 선수는 김태균 선수를 상대하기 어땠나? 세레모니도 보였는데.

이동녕: 상대가 신인이라 편했고, 1라운드에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나도 편하게 준비했다. 실제로 그 편안함이 경기 중에서도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 상대팀이 먼저 안상원 선수를 상대로 세레모니를 하길래 나도 세레모니를 해서 복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 앞마당에 내 부화장을 펼칠 때 미안하기는 했다(웃음).


Q. 3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오를 자신이 있는가?

이형섭 감독: 올라가지 못하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도 화가 나겠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스타2에만 집중하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WCS 체제 때문에 많이 의욕을 잃은 상황이었기도 했지만 힘든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블리자드에서 빨리 내년 WCS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으면 한다.


Q. 오프시즌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형섭 감독: 솔직히 팀 내 몇몇 선수가 의욕을 많이 잃었다. 다른 게임을 하는 선수도 있고, 스타2와 병행하는 선수도 있지만 어쨌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협회처럼 연봉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팀 리그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의욕을 부여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이 팀 리그이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Q. 10월 31일 이후 변경될 팀 이름은 결정되었나?

이형섭 감독: fOu로 돌아가고 새로운 마크도 결정된 상황이다. 오늘 유니폼 제작에 들어가는데 다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형섭 감독: 그동안 후원해준 FXOpen 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지금 접촉 중인 스폰서들이 있는데 오늘처럼 계속 승리하는 모습을 보일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스폰서인 레이저와 힘들지만 팀에 남아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그리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는데, 언제나 자신있으니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송재경: WCS 예선에서 탈락하다보니 의욕을 잃었지만 GSTL이 엔트리 예고제로 변경되어 팀 리그에서 출전할 기회가 많아져 이것으로 의욕을 다시 살리는 중이다. 우리 팀에서 다른 선수들도 많이 나올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동녕: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많은 팬들이 오셔서 직관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연패를 끊은 송재경 선수와 고병재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