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이 픽밴 순서까지 100% 맞추셨어요!'

리빌딩 효과 제대로! CJ 블레이즈가 나진 실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 블루를 만나게 됐다. 특히 CJ 블레이즈의 신인들이 톡톡히 역할을 해냈는데, 원거리딜러인 '엠퍼러' 김진현과 정글러 '데이드림' 강경민은 시종일관 전장을 누비며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오늘 나진 실드 전은 손대영 코치가 픽밴 순서부터 결과까지 100% 맞췄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결승 상대인 삼성 갤럭시 블루에 대해서는 'SKT T1을 꺾은 만큼 충분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코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엠퍼러' 김진현과 '데이드림' 강경민


Q. 결승 진출한 소감은.

'엠퍼러' 김진현 : 그냥 2주 전까지만 해도 게임하는 아마추어였는데, 이렇게 CJ라는 좋은 팀에 들어와서 유명한 대회에 결승 진출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데이드림' 강경민 : 제닉스 스톰에서 이적 후 CJ에서의 첫 대회인데, 연습을 확실히 많이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결승까지의 여정이 힘들었을텐데.

'엠퍼러' 김진현 :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 때는 숙소 합류한 지 얼마 안되었고 적응을 못했다. 그리고 떨려서 실수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긴장감은 별로 없었고,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데이드림' 강경민은 실력이 급상승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데이드림' 강경민 : 솔로 랭크를 정말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개인 기량이 모자랐던 점을 느껴서, 개인 연습을 많이 늘렸다. 그 후 CJ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물론 제닉스 스톰에 있을 때도 연습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웃음). 하지만 구속 없이 자율적으로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노력한 덕인 것 같다.


Q. 결승 상대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데이드림' 강경민 : SKT T1을 이기고 올라온 만큼 삼성 블루가 정말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 내일 대회 상대인데, 해보기 전엔 모를 것 같다.

'엠퍼러' 김진현 : 일단 SKT T1과 경기하는 것도 보고, 솔로 랭크에서도 자주 보는데 다들 잘하는 멤버들이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Q. '캡틴잭' 강형우의 빈 자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부담감이 있진 않나.

'엠퍼러' 김진현 : 부담감은 별로 없다. 형우는 형우고 나는 나니까, 나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데뷔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인드로 하고 있다. 아직 지금까지는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슬슬 맞춰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Q. 이번이 첫 대회인데, CJ 블레이즈 팀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엠퍼러' 김진현 : 기존에 있던 세 명이 팀 게임 할 때도 알려주면서 게임하고, 그래서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데이드림' 강경민 : 게임 외적으로도 잘 챙겨줘서 좋다. TV에서 보던 사람들이다(웃음). 이런게 아니라 친한 형처럼, 나는 여기서 어떻게 불리고, 이러면서 먼저 친하게 다가와줬다. CJ에서 내가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


Q.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데이드림' 강경민 : 이기려고 오는 거다. 이길 생각으로 올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 블루가 강팀인 만큼 자만하지 않고, 깔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 내일 지면 바로 집으로 가버려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웃음). 경기했던 자리에 그대로 유니폼을 놓고 기차 타고 갈 것이다.

'엠퍼러' 김진현 : 실수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이다. 1등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팀에 적응하는 기간이기도 해서.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데이드림' 강경민 :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손대영 코치님, 이재훈 코치님, 강현종 감독님과 CJ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손대영 코치님이 픽밴을 전부 짜주셨는데, 픽밴을 픽 순서까지 100% 맞추셨다(웃음). 내일도 잘 부탁드린다.

'엠퍼러' 김진현 : CJ 팀원들과 대영이 형, 이재훈 코치님, 강현종 감독님께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