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초중반 운영을 보여준 MVP가 2세트 역시 승리로 장식했다.


MVP는 4강전을 결승짓는 2번째 경기의 픽에서 나가 세이렌을 필두로 퍽과 흡혈마를 가져갔다. 반면 VT는 2경기를 승리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향된 맹독사와 죽음의 예언자를 꺼내들었다.


경기초반 VT는 미드 라인에서 죽음의 예언자가 첫킬을 내 주었지만, 맵 컨트롤을 통해 밤의 추격자에게 힘을 실어 주었고, 푸쉬력 강한 영웅들의 조합을 이용해 타워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무난하게 게임을 운영했다. 하지만 초반 바텀 라인에서의 무리한 한타로 별 소득 없이 3킬을 추가로 내 주면서, 골드와 경험치에서 MVP와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MVP는 이후 한타 상황에서도 꿈의 고리를 이용한 퍽의 완벽한 한타 시작과 현상금 사냥꾼, 비사지의 화력 지원을 앞세워 큰 피해없이 이득을 챙겼다.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가운데 초반에 이득을 챙겨 유리한 경기로 가져가려했던 VT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대방 영웅에 대한 적극적인 갱킹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MVP의 맵 장악력에 의해 빈번히 실패하게 되고, 나가 세이렌에 의해 핵심 전력인 밤의 추적자의 행동도 위축되었다.


여기에 경기 중, 후반 칠흑왕의 지팡이까지 나온 현상금 사냥꾼의 갱킹에 의해 VT팀 영웅들의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고, 파밍에 집중하는 자연의 예언자를 적극 견제하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다.


결국, VT팀의 밤의 추격자, 맹독사와 같은 영웅들을 나가 세이렌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시종 일관 경험치와 골드에서 우위를 차지한 MVP의 승리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