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배틀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14년 WCS 개편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e스포츠 커뮤니티인 팀리퀴드 홈페이지에 이번 WCS 변화에 대한 질의응답이 공개됐다.

주요 질의응답 내용에는 WCS가 왜 3시즌만 열리는지, 래더 와일드카드전의 상세 방식 등이 언급되어 눈길을 끈다. 다음은 팀 리퀴드의 질의응답 중 주요한 내역을 발췌한 내용이다.


Q. '래더 와일드카드전'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 래더 와일드카드전의 자격을 획득하고자 하는 선수는 래더 와일드카드전 마감일까지 마스터 리그에서 래더 게임 200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계정은 플레이어의 공식 아이디가 포함된 계정이어야 하고, 바코드나 대리 계정은 허용하지 않는다. 마감 및 인증 페이지, 기타 세부 사항은 NASL(북미)와 ESL에 의해 발표 될 예정이다.


Q. 왜 지역 제한을 일부만 하고 전체를 제한하지 않았나?

- 우리는 선수들이 그들의 홈 그라운드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지만, 우리는 여전히 WCS 시스템이 시청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결을 선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WCS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를 선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2013년 WCS의 의도도 세계 무대에서 완전 경쟁하는 것이 목표였고, 올림픽 스타일의 경쟁이 되도록 설계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올림픽 스타일로 열렸던 2012년의 WCS 시스템을 탐구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 지역 경기는 낮은 세계 시청률과 약간의 지원을 받을 뿐이었다.

우리는 일부 지역 잠금이 지나치게 경쟁을 희석하지 않고 지역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열 수 있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기존에 북미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이나 유럽 선수들의 경우 어떻게 되나?

- WCS 북미와 유럽 프리미어, 챌린저 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2014년에도 이 지역 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그들이 프리미어/챌린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출전 기회 역시 보장된다. 만약 탈락하게 된다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예선을 거쳐 다시 자격을 취득해야 할 것이다.


Q. 선수들은 WCS 지역을 변경할 수 있나?

- 플레이어는 한 번에 한 지역에서 경쟁할 수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다른 지역으로 변경을 원하는 경우 그들은 기존의 리그에서 제거 된 후 다음 시즌부터 바뀐 지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다른지역으로 전환하는 플레이어는 지정된 2014 WCS 예선전을 통해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Q. 특정 국가에 배정된 지역 예선에 참가하고 싶은 선수에 대한 요구사항은 무엇인가?

- 플레이어가 특정 국가에 배정된 지역 예선에 참가하고자 하는 경우 그 플레이어는 해당국의 영주권을 가지고 있거나 그 지역에서 유효한 '비 방문 비자(거주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 예선에서 경쟁할 수 있다.


Q. 2014년 WCS에 참가하기 위한 지역 선택은 언제까지 마무리해야하나?

- 선수가 지역 변경을 원하는 경우 2013년 12월 15일까지 블리자드에 변경 신청을 완료해야하고, 새 규정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한정해야 한다.


Q. 시즌 파이널은 왜 중단하게 되었나?

- 우리는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하는 이유는 지역에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사라진 시즌 파이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대회에 더욱 많은 상금을 배정했다. 추가로 우리는 각 지역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이벤트 일정을 준비중이며,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


Q. 2014년 WCS는 1년에 4회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왜 3회로 변경이 되었나?

- 2013년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평가한 이후, 같은 일정을 실행하고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다른 스타크래프트2 토너먼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에 더 많은 여유를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Q. 온게임넷은 왜 더이상 WCS에 참여하지 않는가? 곰TV가 WCS를 독점하는 권한이 부여된 것인가?

- 2014년의 계획은 광범위한 토론과 모든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다. 온게임넷이 생산한 스타리그, 시즌1 파이널과 블리즈컨에서의 글로벌 파이널 한국어 중계등은 매우 훌륭했다. 다만 곰TV와 온게임넷이 WCS를 모두 주관할 경우 생길 혼선을 우려해서 온게임넷은 하스스톤과 관련된 방송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기를 원했다. 온게임넷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에 관련된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글로벌 파이널을 비롯한 기타 리그를 실행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곰TV에게 WCS독점 라이센스를 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세 시즌을 단독으로 맡게 되어 일관성있는 방송이 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