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를 승리한 통푸(TongFu)는 라이온과 원소술사, 폭풍령 등 강력한 누킹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웅을 선택하면서 한타에 유리한 조합을 갖췄다. 반면 스타테일(ST)은 마지막 픽으로 자연의 예언자를 가져가면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조합을 완성하여 맞대응했다.






초반 봇 레인에서 스타테일은 상대방 태엽장이를 노렸지만, 미라나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서 오히려 통푸에게 첫 킬을 내주게 된다. 특히 교전 상황에서 통푸는 생존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 빈번히 스타테일의 공격을 실패로 돌린다.

이후 스타테일은 다소 움츠러든 움직임으로 레인 위주의 경기를 운영했고, 통푸는 태엽장이의 조명탄, 미라나의 넓은 활동 범위를 이용해 맵에 대한 장악력을 높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통푸의 우세로 흘러갔다. 잘 성장한 폭풍령과 원소술사가 홀로 있는 스타테일의 영웅을 상대로 귀신같이 솔로 킬을 따냈고, 라이언과 태엽장이의 빠른 백업능력으로 상대에게 킬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스타테일의 맹독사와 수정의 여인은 통푸의 영웅을 노리기 위해 레인을 너무 오래 비우면서 경험치와 골드 손실이 상당히 컸고, 별다른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골드, 영웅의 레벨 차이를 메꾸지 못한 스타테일은 경기시작 28분만에 항복을 선언했고, 통푸는 2승을 챙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