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9일 ~ 30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리그 오브 레전드 - CJ 블레이즈의 컨디션 난조 불구하고 순항 중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블레이즈가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각 선수들이 현지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룬 결과라 더욱 가치있다. 특히 이번 대결에서 한국 대 일본의 첫 대결이었던 Rampage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기면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를 가질만 하다.

하지만 현지 인터넷 회선의 불안정으로 경기가 간간히 중단되는 현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집중되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CJ블레이즈는 마지막 4경기 Team Immunity와의 대결에서 초반 불리한 경기를 펼치게 된 이유로 접속불안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을 비교해보자면 블레이즈가 한참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블레이즈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2 - 전통적인 한국 메달 밭, 원이삭, 김민철, 김정훈 금-은-동 장악할까?



A조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인 원이삭이 6승 전승으로 조 1위, 대만의 Sen이 5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B조는 중국의 Jim이 전승으로 1위, 프랑스의 Dayshi가 5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C조에서는 CJ엔투스의 김정훈이 6승 전승으로 1위, 중국의 MacSed가 4승 2패로 2위에 올랐고, D조에서는 김민철이 7승 전승으로 1위, 대만의 clannad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스타2 종목은 전통적인 한국의 메달 밭이다. 원이삭, 김민철, 김정훈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한 스타크래프트2 종목은 각 선수가 조별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앞으로의 상대도 가늠해 봤을 때 해외대회에서 간간이 맞붙던 상대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은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의 금-은-동 메달 싹슬이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루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B조 경기결과

Jim 7승 0패 1위
Dayshi 5승 2패 2위


탈락
EG.Suppy 5승 2패
Mski.enderr.DuSt 5승 2패
Blord 3승 4패
Brat_OK 2승 5패
desRow 1승 6패
SC_CostaRica_1 0승 7패

▶ C조 경기결과

김정훈 6승 0패 1위
iGMacSed 4승 2패 2위


탈락
coL.Hendralisk 4승 2패
EG Xenocide 4승 2패
LAG.CHAM 2승 4패
eNjiin 1승 5패
AiDeMiGoD.MSI 0승 6패

■ 워크래프트3 - 장재호, 벼랑 끝 기사회생! 중국 2인과 한국 2인의 4파전 양상



올해를 끝으로 WCG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는 장재호 선수가 3연승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첫 날 장재호는 2패를 기록하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2일차에 엄효섭, 노재욱, Zhouxixi를 모두 잡아내면서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

그러나 앞으로의 일정이 순탄치 않다. TH000과 EleGaNt와 같은 중국 선수들이 나란이 4승 1패를 기록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재호를 위기로 내몰았던 그 장본인들과의 대결이 연속되어 있어 메달 차지가 쉽지 않다. 자칫하면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기에 승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워크래프트3 풀리그 결과

4강 진출자
'TH000' Xiang Huang 5승 1패
'EleGaNt' Jingyang Ren 5승 1패
장재호 3승 2패
엄효섭 2승 3패


탈락
'Zhouxixi' Xixi Zhou 2승 3패(승자승 방식에 의해 탈락)
노재욱 0승 5패

■ 기타 종목 - 월드 오브 탱크 ARETE 4강 진출 좌절, 타 종목도 아쉽게 순위권 진입 실패




기타 종목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크로스파이어 대표 Hidden은 조별 예선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보였으나 필리핀의 MSI EVOLUTION GAMING이 3승 1무 1패를 기록, 불과 1점 차이로 3위를 기록하게 되어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피파14에 출전한 박동석 선수도 1승 5패를 기록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에 출전한 'INFILTRATION' 이선우 선수 역시 4승 2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월드 오브 탱크에 출전한 ARETE는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이름을 올렸지만, 30일 펼쳐진 8강전에서 미국에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 11월 30일 ~ 12월 1일 e스포츠 경기 일정


현재 태극 마크는 3개의 종목에서 살아남아 있으며, 이는 곧 한국이 최대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의 금메달은 확정적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에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반면 워크래프트3의 경우 장재호가 막판 역전을 통해 4강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블레이즈는 터키 국가대표인 Dark Passage. Kaspersky를 잡아내면서 4강에 선착했고, 곧 멕시코의 Lyon Gaming과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블레이즈가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전에 오르며, 상대는 내일 오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오늘 4강전까지 모두 진행되며 내일은 3위 결정전과 결승전만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3 경기는 오후 2시 기준 장재호 경기가 진행중에 있으며, 결승전은 내일 오후 4시 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