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결승전' 다운 경기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fOu와 MVP Phoenix가 격돌했다. 하지만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정상급 레이너라는 평가답게 'DeMoN' Jimmy Ho는 두 경기 모두 지배했다. 이제까지 국내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실력을 과시하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하 'MVP March' 박태원과 'MVP DeMoN' Jimmy Ho의 인터뷰 전문이다.

▲'MVP March' 박태원(좌)과 'MVP DeMoN' Jimmy Ho(우)


Q. 4강에 합류하게 된 소감은?

지미 : 매우 기쁘다. 상대 팀, fOu와는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만나서 살짝 아쉽다.

박태원 : 이겼지만 과거에 일원이었던 팀이기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꼭 이번 시즌에 우승해서 다음 시즌에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지미는 12월 1일에 한국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지미 :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팀 연습보다는 개인 연습에 집중했다. 시차때문에 약간 고생하긴 했다.


Q. 왜 다른팀이 아닌 한국팀을 선택하였는지?

박태원 : 사실 fOu를 나오면서 지미와 함께 MVP팀을 만들기로 약속했었다. 몇몇 해외 선수들도 합류하기로 했었지만 사정상 힘들게 되었다. 지미는 팀에 선생님 같은 역활로 데려왔다. 아무래도 해외 강팀들에 인맥이 많아서 스크림해볼 기회가 많다.


Q. 2:0을 예상했는지?

박태원 :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연습을 많이 했기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2:0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Q. 1,2세트 모두 폭풍령을 밴했는데, 상대를 저격한 밴카드였나?

박태원 : 아니다. 상대가 외계침략자를 밴하면 폭풍령을 가져갈 것이 분명해서 상대 밴에 대응했을 뿐이다.


Q. 지미와 'Blitz fOu' William Lee 선수를 비교하자면?

지미 : 윌리엄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선수다.


Q. 1세트에서 초반에는 압도적이었지만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박태원 : 오더를 담당하는 내가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 이끌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고통의 여왕으로 스플릿 푸쉬를 하는 플레이는 준비된 전략이었나?

박태원 : 아니다. 지미가 경험상 그 플레이가 매우 좋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만든 전략이다.


Q. 1경기는 완벽하게 플레이 했지만 2경기는 약간 무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미 : 고백하자면 사실 너무 긴장을 풀었다. (웃음) 너무 편하게 게임을 했지만 생각보다 상대 합류가 빨랐다.


Q. 우승 후보로 꼽히는데, 어느 정도 확률을 예상하는가?

박태원 : 이제까지 준비한대로만 경기에 임한다면 가장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Q. 4강 상대팀에 대한 예상은?

박태원 : 사실 자주 스크림을 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Q. 이번 달 말에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미 :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Q.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지미 : 삼겹살!

박태원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하지만 삽겹살을 사주면 연습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삼겹살을 사줬더니 정말 밤새 연습했다.(웃음)


Q. 몸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미 : 지금은 휴가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미 : MVP 화이팅! 삽겹살 최고!

박태원 : 무한한 지원을 해주신 감독님과 후원사, HOT6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