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옥션 올킬 스타리그 4강 1일차 경기가 열렸다. 강렬한 공격력으로 4강에 오른 조성주와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신형의 대결, 조성주도 기량이 출중했지만 사실 이신형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조성주는 이신형을 4: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철저한 대비에서 나온 준비된 승리였다. 1세트에서 밴시에 이은 지상군 진격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조성주는 2세트에서 위축된 이신형을 노려 의료선 드랍으로 순식간에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두 차례 더 승리를 거둔 조성주는 4:0의 압도적인 결과로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다음은 조성주의 인터뷰이다.


스타리그 결승 진출 조성주 - "준비한 전략이 정말 잘 통했다!"




이신형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오늘 정말 어려운 게임일 줄 알았는데 준비한게 잘 통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4:0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했는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워낙 잘하는 선수라 4:0 압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겨도 4:3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최연소 로열로더 도전 자격을 얻었는데 소감은?

프로 생활 하면서 결승 무대에 올라서 정말 기분 좋고, 최연소 로열로더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


오늘 경기는 어떤 컨셉으로 준비하게 되었는지?

맵을 여기서 뽑는 방식이라 첫 판 이기면 올인을 계속 할 생각이었다.


경기 중에 위기인 순간이 있었다면?

준비했던 전략이 잘 통했기에 어려운 경기는 없었다.


맵 추첨에서 그동안 잘 안했던 맵들을 뽑았는데 전략적인 선택이었는지?

아니다. 내가 편한 맵을 선택했을 뿐이다.


화염기갑병 하향 전에는 이신형의 강세가 뚜렷했는데 하향 이후 어떤지?

그 전보다는 이신형 선수가 약해진 것 같긴 하다.


결승전 상대로 정윤종과 최지성 중 누가 올라왔으면 하는가?

정윤종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더욱 편한 것 같다.


경기 중간에 감독님이 부스 안에 들어와서 나눈 얘기는 어떤 이야기였는지?

이겼으니까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딱히 전략적인 조언은 아니었다. 감독님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다.


프라임에서 개인리그 우승자는 최성훈이 유일했는데 우승 욕심이 나는지?

우승까지는 별 생각 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으면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즌 파이널에서 이신형을 다시 만날 수 있는데 다시 만난다면 자신 있는지?

해봐야 알 것 같다. (웃음)


오늘 경기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느낀 순간은?

3세트를 잡고 나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느낌이 어떤지?

처음해 봤다. 정말 좋다 (웃음)


여러가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은게 있는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웃음)


개인리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숙소가 바뀌고 나서 연습 환경이 좋아졌던게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보다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연습 도와준 김승철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팀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