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벌써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롤드컵에서는 서머 스플릿 때와 달라진 메타를 예측, 분석하고 그것이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개막에 앞서 전역 후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솔로 랭크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코어' 고동빈 선수에게 롤드컵에 적용된 11.19 패치 버전의 주류 메타에 대해 간단히 물어봤습니다.

먼저, '스코어' 선수는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으로 '상체'를 꼽았습니다. 탑-정글-미드가 모두 다 중요하다고요. 협곡의 전령과 포탑 골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전 메타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게 설명입니다.

라인별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탑에서는 동일하게 '칼 챔피언' 위주로 계속 갈 것이라는 게 '스코어' 선수의 생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플릿 운영이 필수인 메타는 여전히 아니지만, 카밀이나 나르, 제이스 등 극단적인 스플릿 챔피언이 아닌 팀 파이트나 포킹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플릿 챔피언은 등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솔로 랭크에서 이슈가 된 암살자 정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암살자 정글이 솔로 랭크에서 매우 핫했잖아요, 근데, 대회 때는 결국 브루저 형태의 챔피언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템 효율 때문에 정글에서 암살자 챔피언이 나온다 해도 '선혈 포식자'를 가지 않을까 싶네요."

이어 미드 트린다미어와 서폿 아무무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는데요. 서폿 아무무는 '무조건'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등장을 확신했습니다. 미스 포츈-아무무 조합에 대한 호평과 함께요. 반면, 트린다미어는 물음표를 띄웠죠.

"트린다미어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모르겠어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어떻게 보면 미드 AD 챔피언이 대회에서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누군가 시도해서 성공하면 자주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챔피언으로는 사일러스와 탈리야를 꼽았습니다. 사일러스의 경우 초반 마나 상향이 있어서 롤드컵 때 좀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고, 탈리야도 좋은 버프가 있었기 때문에 주목해 볼만 하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 우리는 아무무와 트린다미어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스코어' 선수의 말처럼 주류 픽이 된 사일러스와 탈리야를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