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롤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저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비욘드 게이밍과의 대결을 펼친다.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에는 분명 불안한 면모가 있었다.

일단, 선발전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팀의 롤드컵행에 큰 공을 세웠던 '데프트' 김혁규가 흔들린다. 파괴력과 캐리력은 여전하지만,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었던 치명적인 실수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나왔다. '윌러' 김정현도 스킬 활용면에서 아쉬운 장면을 종종 연출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요소는 '모건' 박기태의 눈에 띄는 성장이다. 롤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가장 우려를 샀던 '모건'은 LNG e스포츠의 '아러'를 제외한 모든 탑라이너 상대로 체급 차이를 보여줬고, '아러'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플레이-인에서의 '모건'은 '쵸비' 정지훈 다음 가는 '믿을맨'이었다.

때문에 어쩌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플레이-인에서의 경험은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선 직행보다 더 값졌다고 볼 수 있다. '모건'의 성장치를 끌어올리고, '데프트'에게는 피드백 할 시간을, '윌러'에게는 부족한 경험치를 제공했다.

이제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인 마지막 상대, 비욘드 게이밍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체급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전제로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세가 점쳐진다.

게다가 비욘드 게이밍은 미드라이너 '마오안'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출전 정지를 당해 서브 탑라이너가 미드에 서야 하는 상황.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에 더욱 힘이 실린다.


■ 2021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비욘드 게이밍 - 9일 오후 8시
2경기 C9 vs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