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가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무력을 뽐냈고, 중후반 운영도 완벽했다.

T1이 4분만에 선취점을 올렸다. 봇 라인에서 럭스-케이틀린의 화력으로 DRX의 카르마를 잡아냈고, 이와 동시에 탑 라인에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가 뛰어난 갱킹 회피를 보여줬다. 그러나 DRX도 빠르게 따라갔다. 타워 앞까지 진격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을 기습적으로 잡아냈다. 다이브 갱킹을 노리던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까지 제압했다.

탑 라인의 균형이 어그러졌다.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가 크산테를 솔로킬한데 이어, 첫 번째 전령 한타에서도 킬을 획득했다. 피오라는 사이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T1은 피오라를 따로 운영해 계속 이득을 취했다.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발생한 한타에서도, 피오라가 잘 파고들며 대승을 견인했다. DRX는 피오라를 1:1로 막을 사람이 없었지만, 본대에서 조금씩 취하는 이득은 후반 게임까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드래곤 스택을 획득해 놓은 것도 큰 위안이었다.

30분경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를 바론 둥지 근처에서 잡아낸 DRX는 기점을 잡아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그러나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는 합류 후에 본대를 밀어내고, 바론 스틸 시도도 막아내는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국,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이 DRX의 본진에 그대로 진입해 1세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