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 속에서도 유독 많이 보이는 TCG.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비슷비슷한 진행방식까지 TCG 장르에는 새로운 요소가 필요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무협이라는 기존의 TCG와는 다른 특별함을 가진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무협영웅전 for kakao'(무협영웅전)이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이름만 들어도 무릎이 탁 쳐질 만한 소설을 집필한 김용의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소설들의 300여명의 영웅과 860개의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무협영웅전. 하지만 무협 특유의 복잡함을 줄이기 위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간단한 게임성 역시 가지고 있다. 과연 무협영웅전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직접 살펴보자.

※ 아래의 자료는 게임사에서 제공한 프리뷰입니다.



■ ‘전통 무협’에 귀여운 협객이 등장하는 반전미!!

'무협영웅전 for kakao'의 가장 큰 특징은 일러스트다. 김용의 소설에 등장하는 유명 협객들을 귀여운 캐릭터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는데 '전통 무협'과 '귀여움'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잘 조화시켰다.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예상할 수 없었던 아기자기한 협객의 등자잉 바로 다른 TCG와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러한 조합은 '무협영웅전 for kakao'이 무협을 좋아하는 남성과 귀여운 캐릭터를 원하는 여성,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장점이 되었다.


■ 강호주유, 김용의 무협 소설을 그대로 옮겨 놓다!

또 하나의 장점은 '무협영웅전 for kakao'의 배경이다. 게임의 기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강호주유'에는 도화도, 철장산, 흑사담 등 24장의 지도 속에 약 860회의 방대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화려한 액션이나 역동적인 화면은 아니지만, 게임 상단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무협영웅전 for Kakao’를 두 배 더 즐길 수 있는 PK시스템

‘무협영웅전 for Kakao’에는 ‘비무’라는 PK시스템이 있다. ‘비무’는 강호주유 외에도 ‘비급’과 ‘은화’를 두고 벌어지는 유저간에 대결(PVP)에서 벌어지는 전투다.

모든 ‘비무’에서의 진행 방식은 같다. 나의 공격력과 상대방의 방어력을 비교해서 더 높은 수치를 가진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이지만 상대의 방어력을 알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무턱대고 대결을 신청했다가는 숨겨진 방어력에 전투를 실패할 수도 있다. 단순해보이지만 나름대로 전략을 짜서 플레이 해야한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뺏고, 빼앗기는 쟁탈전이다. ‘무협영웅전 for Kakao’에서는 하나의 무림비급서를 완성하기 위해 최대 6개의 비급조각이 필요한데, 비급 쟁탈을 통해 조금 더 쉽게 비급조각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켜내지 못하면 비급을 약탈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급 쟁탈 시스템은 유저들간의 묘한 경쟁심을 부추긴다.



■ 싱거운 전투 장면은 옥에 티

'무협영웅전 for Kakao’가 무협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안고 출시된 것에 반해 전투장면이 조금은 아쉬웠다. ‘무협’이라는 용맹함에 비해 너무 싱겁게 전투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번 같은 전투 화면이 반복된다. 한편으로는 괜한 전투 장면보다 짧게 끝나서 좋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무협’, ‘협객’이 주는 분위기에 걸맞은 전투 장면이 나와줘도 좋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조금의 아쉬움은 방대한 콘텐츠로 극복~

하지만 이러한 실망감을 다독여줄 수 있는 '무협영웅전 for kakao'의 최대 무기는 방대한 콘텐츠다. 무협영웅전 for Kakao’는 김용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대표 인물들을 약 300여종의 협객 카드로 만들어냈다. 게다가 짤막한 스토리까지 가미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어볼 수 있고 연인, 친구, 원수 등 나와 인연을 맺는 협객을 찾아 함께 강화하면 해당 버프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총 300여종의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와 내가 가진 협객과 인연이 있는 카드를 뽑는 수집욕까지... 이를 위해서는 게임을 손에서 놓기 어렵지 않을까?



‘무협영웅전 for Kakao’가 카드게임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기존의 TCG와는 다른 색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양만 많다고 해서 좋은 카드 게임이 될 순 없을 것이다. ‘무협’이라는 특별한 콘텐츠가 가진 강점을 통해 ‘무협영웅전 for Kakao’가 다시 한 번 TCG 장르 새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