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K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

2K가 한국에 모바일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목표는 2K의 유력 IP를 모바일화시켜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K는 최근 시니어급 게임 개발자들을 뽑아 모바일게임 팀을 세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조직 규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팀 세팅이 완료되면 일반적인 모바일개발사 규모인 10~15명 내외로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2K는 다수의 자회사와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조직 구조가 복잡하다. 2K는 현재 2K게임즈, 2K스포츠, 2K플레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 산하에 파이락시스 게임즈, 비주얼 컨셉, 이래셔널 게임즈, 2K 마린 등 다수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NHL, NBA 2K 스포츠 시리즈와 문명, XCOM, 바이오쇼크, 이볼브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의 게임들이 이들 개발사에서 나왔으며 개발 조직이나 게임 특성에 따라 2K 자회사나 모회사인 테이크투(Take-Two) 이름으로 출시된다.

그렇다면 2K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은 어떤 스튜디오에서 관여하고 있는 것일까?

인벤에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2K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은 2K스포츠의 개발 스튜디오인 비주얼 컨셉 코리아(Visual Concepts Korea)에서 맡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주얼 컨셉 코리아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2012년에는 넥슨과 '프로야구2K'를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 스튜디오인 만큼 첫 개발 프로젝트 역시 스포츠게임이 유력하며 이미 NHL 2K(아이스하키)와 NBA 2K15(농구), WWE(레슬링) 시리즈를 모바일로 출시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다른 장르의 스포츠게임을 개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2K는 국내 게임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넥슨,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개발사와 공동개발 경험도 있다"며 "자사의 IP를 모바일화 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