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가 최근 불거진 배임,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해고된 전 임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며 "연관된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해고된 차경훈 네오아레나 부사장의 주장에 대한 해명이었다.

박진환 대표는 13일 네오아레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해고된 전 임원의 일방적 주장으로 수사과정에서 그 진실을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며 "아울러 횡령, 배임 등 연관된 어떠한 문제도 없거니와 일부 주주님들이 우려하시는 거래정지나 상장폐지실질심사, 의결금지 가처분, 양수도금지 가처분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네오아레나는 현재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현재 회사는 더 큰 미래를 위하여 새로운 이사진의 선임 및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와 이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 계약금 및 중도금 이외에도 잔금 중 현금 일부 및 스톡옵션(액면가 24억 원 상당)을 이미 지급받은 상황이고, 이번 분쟁의 진행 여부나 에스크로등 잔금의 지급 방식과 상관없이 주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박진환 대표가 말한 신규 사업이란 박종희 이사 후보자가 진행하는 신규 종목 사업에 대한 것이다. 박 후보자는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지문을 통해 "정밀재 스테인레스강 제품 및 파이프, 알루미늄합금 등의 제조 및 판매, 판매 대행에 대한 사업과 의약품 판매, 판매 대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에 구체적인 결과들을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박진환 대표는 게임 사업에 대해서도 "지난 7일 '도시를 품다'를 출시했으며 연내 '라인토이즈'와 '바람의 칼'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하바나'도 연내 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10일 박진환 대표가 박종희씨에게 네오아레나 주식 275만주를 95억 원(1주당 3,454원)에 매각하면서 발단이 됐다. 당시 차경훈 네오아레나 전 부사장은 박 대표가 매각한 지분 중 절반 가량이 자신이 신탁한 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매각 대금을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박진환 대표는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당시 위압적인 상황에서 명의신탁 확인서를 작성하게 되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협박, 공갈, 상해 혐의로 차경훈 전 부사장을 고소한 상태였다. 아무리 변호사 공증을 받은 확약서라 하더라도 폭행과 협박으로 작성된 것이라면 민법 제110조에 의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 측의 주장이다.

네오아레나 관계자는 "차경훈 전 부사장은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를 협박하여 고액 연봉과 회사 명의의 고가 법인 차량을 운영하였고, 상식에 어긋나는 업무 추진비를 지출하였다"며 "또한, 능력 있는 임원을 사실상 협박을 통해 퇴사하게 하는 등 회사를 더욱 위기로 몰아가자 박 대표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하여 2015년 3월 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공갈, 상해, 협박으로 고소하고, 같은 달에 전격 해고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