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출시 이후 1개월이 지난 거신전기가 4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장식 세트 2종이 출시되고 장식 세트에 세트 효과가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4개의 세트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같은 장비라도 캐릭터의 능력치가 더 높아지기도 한다.

또한, 초월과 스킬 강화가 어려워 그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타이탄 장비의 상향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장비의 종류와 등급을 선택해 일괄 판매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길드대전과 투기장에도 참여 보상 등에 변경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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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장식, 모험가 세트와 투사 세트 추가

▲ 모험가 세트(왼쪽)와 투사 세트(오른쪽)의 외형

기존에 대정령과 요정, 2개 세트만 있었던 장식 아이템에 모험가, 투사 세트가 새로 추가되었다. 신규 장식 세트 2종은 일반 등급부터 불멸 등급까지 있다. 따라서 고급이나 희귀 등급처럼 낮은 등급의 장식을 얻은 뒤 승급해 세트를 유지할 수 있다.

각 장식 세트는 공통적으로 캐릭터의 최대 HP를 늘려준다. 기존의 요정 세트와 비교하면 모험가 세트가 더 많은 체력을 제공하지만, 투사 세트가 주는 최대 HP는 조금 적다. 또한, 기본 옵션을 살펴보면 기존의 장식과 다른 옵션을 올려주기도 한다.

▲ 장식의 세트와 부위별 기본 옵션



■ 장식의 세트 효과 추가 - 고난이도 콘텐츠 추가의 전조?

무기와 방어구에 있었던 세트 효과가 장식에도 추가되었다. 다른 장비와 마찬가지로 장식의 세트 효과도 같은 세트, 같은 등급의 장식을 2개 이상 장착하면 얻을 수 있다. 세트 효과는 신규 장식인 모험가, 투사 세트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식인 대정령, 요정 세트에도 부여되었다. 아래는 각 장식 세트의 세트 효과다.

▲ 불멸 장식 세트의 세트 효과

장식 세트의 추가로 한 캐릭터가 최대 4개의 세트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유저 전반의 능력치가 오르는 효과가 발생하였다. 특히 같은 이름의 세트 효과라도, 무기와 방어구보다 장식 세트로 얻을 수 있는 세트 효과의 크기가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PVE 콘텐츠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난이도가 높은 신규 PVE 콘텐츠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 이후 장식에도 전체 공격력 옵션이 확인되는 등 장식의 무작위 옵션에도 변화가 있었다.

▲ 그동안 장식에서 볼 수 없었던 전체 공격력 옵션도 확인되었다.

▲ 장식 세트 효과 추가는 신규 콘텐츠 추가의 전조일까?



■ 장식 아이템은 얻기 힘들다? 입수 경로 추가!

장식 아이템은 다른 장비 아이템보다 얻기 어려운 편이다. 모험 어려움 난이도에서 장식을 얻을 수 있지만, 이번에 추가된 모험가 세트와 투사 세트는 아직 획득 가능 아이템에 추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장식 아이템을 얻기 위해 반드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투기장과 길드대전의 참여 보상이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장비 진화석만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 골드와 크리스탈, 장식 소환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참여 보상 획득 조건도 완화되어 이제 투기장은 3회, 길드대전은 참여할 때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식 아이템의 입수 경로에 투기장과 길드대전의 참여 보상이 추가되어 장식 아이템을 손에 넣을 기회가 늘어났다. 따라서 장식을 강화해 합성하거나 원하는 종류의 장식을 얻어 승급시키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 투기장의 참여 보상에 골드, 크리스탈, 장식 소환권이 추가되었다.

▲ 길드 대전의 참여 보상. 투기장과 종류는 같지만 보상의 수량이 더 많다!



■ 투기장과 길드대전의 변화 - 합리적인 화요일 매칭과 빠른 진행 속도

투기장과 길드대전은 참여 보상 외에도 다른 변경 점이 있다. 투기장은 보름 전의 2차 업데이트에서 매칭 기준이 레벨에서 점수로 변경되었다. 이를 통해 능력치가 비슷한 유저끼리 맞붙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매주 화요일에 투기장의 정산이 이뤄지면 모든 유저의 점수가 1000점으로 초기화된다.

따라서 화요일에는 기존의 전적과 관계없이 매칭이 이뤄져 어제의 상위 1% 유저와 하위 1% 유저가 투기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경우 압도적인 전력 차이로 인해 상위 유저와 하위 유저 모두 투기장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유저들이 리그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은 다음 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4차 업데이트를 통해 점수가 일괄적으로 1,000점으로 초기화되지 않고, 랭킹 산정 당시의 점수를 반영하여 초기 점수가 설정되도록 변경되었다. 따라서 화요일에도 비슷한 능력치의 유저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각 유저의 수준에 따라 투기장의 서열이 결정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매주 화요일 볼 수 있었던 압도적인 매칭도 이제는 줄어들 것이다.

지난 2차 업데이트에서는 길드대전도 추가되었다. 그러나 팀 편성 권한이 없는 길드원에게 매일 10회씩 돌려야 하는 길드대전은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재미가 부족한 콘텐츠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양 길드의 3번 팀이 맞붙는 5라운드까지 가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번 4차 업데이트로 길드대전의 HP 보정이 50%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길드 대전의 전투 시간이 단축되어 보다 빠르게 길드대전을 마칠 수 있다. 또한, 길드대전 도중에도 그만하기 기능을 사용해 진행 중인 길드대전을 포기하고 다음 전투에 빠르게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비에타 완드의 3번째 스킬인 '늪지대 소환'의 위치 변경도 길드대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사용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늪지대가 소환되어, 비에타와 비에타가 맞붙을 경우 소환된 늪지대가 상대 비에타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 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늪지대가 사용한 캐릭터의 정면에 소환된다. 이제 상대방의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중독 효과를 가진 늪지대 소환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최대 HP가 줄어들자 길드대전 한 판의 시간도 다소 줄었다.

▲ 눈물겨운 패배를 지켜볼 수 없다면? 이제 포기할 수 있다.



■ 최강의 세트, 타이탄 세트의 상향

▲ 최강의 세트 아이템이긴 한데... 초월과 스킬 강화가 어렵고 옵션 선택의 기회가 적다.

지난 3차 업데이트에서 무기의 스킬 강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스킬 강화에는 재료로 같은 세트의 영웅~불멸 등급 무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획득 확률이 낮고 입수 경로가 제한적인 타이탄 무기는 스킬 강화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기본 능력치가 높고 세트 효과도 뛰어나지만, 초월이 어렵고 세트 구성과 무작위 옵션 선택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러한 타이탄 세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능력치 향상이 진행되었다. 먼저 무기는 타이탄 검의 공격속도가 보통에서 빠름으로 올랐으며, 비에타의 타이탄 스태프의 공격력이 상향되었다. 또한, 초기 스킬 레벨도 영웅, 전설 등급은 1씩, 불멸 등급은 2 증가해 스킬 강화가 어려운 단점이 다소 개선되었다.

타이탄 세트의 세트 효과 강화는 더 주목할 만하다. 2개~5개의 세트 효과가 모두 상향되었는데, 특히 2개와 3개를 모았을 때의 세트 효과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제 소수의 타이탄 장비라도 세트 효과를 받는 것이 유리해졌다.

▲ 불멸 무기의 초기 스킬 레벨이 2 올라 스킬 강화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었다.

▲ 2세트와 3세트 효과의 강화가 특히 눈에 띈다.



■ 장비 판매를 한꺼번에, '전체 판매' 기능 추가!

지난 업데이트에서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장비 인벤토리 확장 상품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장비 인벤토리를 정리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났다. 인벤토리 내의 일반이나 고급 등급 장비가 늘어나면서 판매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불편도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전체 판매' 기능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전체 판매 기능은 판매하기 원하는 장비의 등급을 지정하면 조건에 맞는 장비를 한꺼번에 판매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하지 않는 장비는 잠금 기능을 사용하면 전체 판매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 팔고 싶은 장비의 종류와 등급을 선택하면

▲ 많은 수의 장비를 한 번에 팔 수 있다.

▲ 팔고 싶지 않은 장비가 있다면? 잠금 상태로 설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