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룽투코리아

▲ 코미카 김창민 대표(좌), 펀플 조영기 대표(중), 룽투코리아 최성원 사업총괄이사(우)

룽투코리아는 국내 최대 만화 플랫폼 ‘코미카’를 서비스하는 코미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창민, 이하 코미카), 국내 게임 개발사 펀플(대표 조영기)과 함께 모바일 게임 ‘스펠나인’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블록버스터급 트랜스미디어 웹툰 제작 및 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펠나인은 국내 게임 개발사인 펀플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로, 지난 2월 룽투코리아가 펀플과의 IP(지적재산권) 계약을 통해 스펠나인​의 아트웍 리소스 및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과 중국 지역 서비스를 독점하게 되면서 다시 주목 받았다.

이번 제휴 협약으로 웹툰 스펠나인(가제)의 첫 시리즈가 이달 중 코미카에서 연재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게임에서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게임의 주요 NPC인 ‘드로이첸 2세’와 ‘판도라’ 등의 이야기를 그리는 스핀오프(Spin-off) 웹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사는 이와 같이 원작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웹툰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등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최근 포켓몬고로 다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켓몬스터’와 같은 IP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96년 닌텐도 게임으로 처음 등장한 포켓몬스터가 만화로 세계관을 만든 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성공한 것처럼 스펠나인 역시 웹툰을 통한 원작 생산 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해 블록버스터급 IP로 성장시킨다는 것. 이를 통해 현재 국내 서비스 중인 게임뿐만 아니라 룽투코리아를 통해 새롭게 제작돼 중국에 서비스 예정인 MMORPG) 버전의 스펠나인 또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미카의 모회사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웹툰 퍼블리셔 ‘창만(畅漫, 영문명: ChangMica)’이 텐센트동만 등 메이저 웹툰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고, 룽투게임 역시 중국 내 웹툰 플랫폼 ‘동만지가(动漫之家)‘를 보유하고 있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명확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어 웹툰을 통한 성공적인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코미카는 지난해 이미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ENP게임즈의 ‘더 혼’ 등 게임 세계관을 그린 웹툰을 연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검과마법은 출시 후 원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 구글 플레이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앱스토어에서 순위권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룽투코리아는 다양한 마케팅 시도와 웹툰을 활용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인정받아 '2016 G-Rank 서울' 시상식에서 마케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이번 3사의 프로젝트는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단순 게임 홍보 웹툰의 개념과는 크게 다르다”며, “이와 같은 시도가 최근 게임 시장의 정체를 해소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기 펀플 대표는 “기존 스펠나인 역시 장편소설 20권 분량의 방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총 245장 886컷에 이르는 만화를 통해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새롭게 웹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며, “코미카와 적극적인 스토리 공유를 통해 명작 웹툰을 탄생시켜 스펠나인이 세계적인 IP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는 “펀플과의 스펠나인 IP 계약에는 코미카와의 이번 협업이 예정돼 있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며, “제작된 웹툰 시리즈가 중국에 소개되면 MMORPG로 개발되는 스펠나인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빨리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