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원 -Devotion-'의 18일 재출시 프로모션 영상

스팀 상점에서 내려간 레드 캔들 게임즈의 '환원 -Devotion-'의 GOG 출시가 발표 하루도 되지 않아 철회됐다.

게임 플랫폼 GOG는 한국 시각으로 17일 0시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환원 -Devotion-'을 자사 스토어에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드 캔들 게임즈가 '환원 -Devotion-'을 오는 18일 GOG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힌 지 약 약 5시간 만에 나온 결정이다.

2019년 2월 출시된 '환원 -Devotion-'은 인간의 심리와 대만의 역사를 교묘하게 엮어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반교 -Detention-'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이다. 특히 게임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1980년대 대만의 독특한 민속 문화와 도교, 불교를 기반으로 한 종교로 풀어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 등록 불가 이유를 밝힌 GOG

하지만 게임 내에 등장하는 부적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희화화한 문구가 표기되어있음이 발견된 후 중국 스팀 유저들의 비추천 평가 테러를 받았다. 개발사는 해당 내용을 삭제했지만 출시 일주일 만에 끝내 스팀 상점에서 내려갔다. 이후 중국 내 퍼블리셔의 사업 면허가 취소되기도 했으며 레드 캔들 게임즈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재출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판매 중단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던 '환원 -Devotion-'의 GOG 재출시 소식은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높은 반응을 끌어냈지만, 이는 5시간의 짧은 행복으로만 남게 됐다.

한편, GOG는 이번 스토어 등록 철회 이유에 대해 '게이머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아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는 짧은 답변만 내놓았다. 또한,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는 GOG 발표 이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 기존 구매자 외에는 게임을 플레이할 방법이 없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