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가 2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렉사이를 선택한 '야이크'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

2세트 초반, '오너' 문현준 비에고의 적절한 바텀 갱킹을 통해 첫 킬을 손에 넣은 T1은 미드와 바텀에서 연달아 득점하면서 7분 만에 레오나에게 3데스를 안겼다. 이에 G2 e스포츠는 '야이크'의 렉사이를 중심으로 반격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드래곤 2스택을 주는 대신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를 잡아내기도 했다.

탑 합류 싸움에서 G2 e스포츠가 2:1로 킬을 교환하면서 킬 스코어는 5:5 동점이 됐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건 G2 e스포츠였다. 탑 타워를 두드리는 탈리야를 덮쳐 추가 킬을 올린 G2 e스포츠는 미드 꽝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면서 유의미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G2 e스포츠는 거칠게 T1을 몰아 붙였다. '브로큰블레이드'의 자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전투를 유도하면서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8,000 이상 벌렸다. '페이커'의 점멸 실수까지 겹치면서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모두 내주고 만 T1은 2세트의 넥서스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