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와 함께 8, 90년대 액션 SF를 대표하는 로보캅이 게임으로 부활한다.

네이콘은 7일 테이온이 개발하는 신작, '로보캅: 로그 시티(RoboCop: Rogue City)'의 티저 영상과 함께 스토어 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

'로보캅: 로그 시티'는 2014년 리부트된 검은 로보캅 대신 기존 3부작으로 친숙한 은색의 로보캅을 주인공으로 한다. 2023년 출시를 예고한 만큼 리부트 작품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빼면 무려 20년 만에 오리지널 로보캅의 게임인 셈이다.

설정에 맞게 게임 배경은 칙칙한 풍광의 올드 디트로이트 시티로 구성됐고 게임 역시 오늘날 기준의 근미래보다는 80년대 그려지던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모습을 가진다. 특히 구 로보캅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영화를 통해 드러난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사회 풍자나 수위 높은 폭력이 어느 정도까지 구현됐을지도 관심 가는 부분이다.

네이콘은 이날 티저 영상과 함께 공개된 소개를 통해 플레이어가 주요 지시를 이행하는 방법을 집정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게임에서는 일정 수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비선형적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을 개발한 테이온은 2014년 '람보 더 비디오 게임'이나 2019년 '터미네이터: 레지스탕스' 등 할리우드 액션 명작 시리즈 기반의 게임을 다수 개발해왔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초반혹평을 사기도 했으나 '터미네이터: 레지스탕스'의 경우 꾸준한 개선으로 유저 평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네이콘의 CEO 알라인 팔크는 "인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게임은 광범위한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에 부합할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개발 소감을 밝혔다.

1인칭 슈터 게임으로 제작되는 '로보캅: 로그 시티'는 오는 2022년 35주년을 맞으며 게임은 이듬해인 2023년 PC와 PS5, Xbox Series X|S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자세한 게임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