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MSI에 이어 월즈 첫 경기에서도 LCK의 발목을 잡았다. kt 롤스터를 무너뜨리면서 LPL 4전 전승을 완성했다.

바텀 4인 갱킹이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kt 롤스터는 '에이밍' 김하람의 좋은 플레이를 통해 한숨 돌렸다. '에이밍'의 카이사는 선 6레벨 상황을 활용해 '엘크'의 자야를 잡아냈다. 드래곤 합류 싸움에서는 '커즈' 문우찬의 자크와 카이사가 잡히는 손해를 입었으나, 다시 한 번 바텀에서 득점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전령으로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내기도 했다.

처음 열린 5대 5 한타에서도 kt 롤스터가 웃었다. 자크가 버티는 사이 '슌'의 마오카이를 먼저 잡아냈다. 하지만, BLG도 한방이 있었다. 자야가 '리헨즈' 손시우의 라칸과 자크의 이니시에이팅을 회피하며 역습 각을 만들었고,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를 잡았다. 킬 스코어는 4:4, 글로벌 골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됐다.

27분 경, 양 팀은 바텀에서 2:2 킬 교환을 만들었다. '에이밍'과 '기인'이 사이드 라인에서 밀고 들어가면서 '빈'의 크산테와 '야가오'의 제이스를 잡았고, BLG도 적절하게 합류해 아트록스와 탈리야를 마무리했다. 이후 BLG가 3용으로 향하자 kt 롤스터는 곧장 바론으로 달려 버프를 손에 넣었다. '리헨즈'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을 압박하던 와중 크산테의 깜짝 이니시에이팅에 카이사가 덜미를 잡혔다. 메인 딜러를 잃은 kt 롤스터는 한타를 대패할 수밖에 없었다. BLG는 '온'의 렐이 잘리는 사고 때문에 영혼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점멸이 빠진 아트록스를 노린 한타에서 한 번 더 승리하고 바론을 챙겼다.

다음 드래곤을 앞두고 또 한타가 열렸다. 제이스와 자야를 먼저 잡아내면서 kt 롤스터가 반전을 만들어내는 듯 싶었지만, 살아남은 크산테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크산테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BLG는 마법 공학 영혼을 손에 넣었고, 재생성된 바론도 순식간에 가져갔다. 힘으로 밀고 들어간 BLG는 저항하는 kt 롤스터를 일망타진하고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