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인기 저하와 그로 인한 매출 감소, 그리고 구조 조정.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번지가 스튜디오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답했다.

번지는 북미 현지 시각 2일,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데스티니 가디언즈 개발팀 이름으로 올렸다. 이번 주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소회를 밝힌 번지 측은 이어서 '데스티니 가디언'의 미래에 대해 그들의 생각을 전했다.

호평 속에 발매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확장팩 빛의 추락이었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많은 사용자들이 떠났고 이에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매출은 예상보다 40% 이상이나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 측은 "우리가 여러분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해야 함에도 우리는 충분히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뀔 것이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덧붙였다. 데스티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빛과 어둠의 이야기, 그 최종장이 될 '최후의 형제'와 관련해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10년 동안 출시된 확장팩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은 '굴복자의 왕', '포세이큰', '마녀여왕'을 예로 들면서 최소한 이들 확장팩 정도의 성과는 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번지는 "'최후의 형체'는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면서, "650명이 넘는 헌신적인 팀원들이 모든 에너지와 전문 지식을 쏟아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후의 형체'에 대한 추가 정보는 11월 말 출시될 23번째 시즌을 시작으로 하나둘 전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