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젠지, DRX 가볍게 제압하고 1R 8승 1패 마무리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젠지가 22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DRX와 대결에서 무난히 2:0 승리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감했다. DRX는 오늘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DRX는 직스-파이크를 가져가면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릴 생각이었다. '테디'의 직스가 바텀과 탑을 오가며 포탑 골드를 뜯기 위해 움직였다. 젠지는 드래곤 스택에 집중하면서 탑 다이브를 통해 큰 이득을 취했다.
그래도 DRX는 직스와 카르마가 타워 공략에 나서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계속 속도를 내면서 상대를 압박해야 했던 DRX인데,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발이 풀리면서 DRX의 움직임이 제한되기 시작했고, 운영에서 젠지가 앞서가고 한타까지 승리하며 DRX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바론에 드래곤 영혼까지 손쉽게 가져간 젠지가 28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 젠지는 초반 1레벨 타이밍부터 좋은 움직임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DRX는 첫 드래곤 사냥을 과감하게 시도했는데, 젠지의 손바닥 위였다. 젠지는 드래곤을 사냥하는 DRX의 뒤를 잡아 킬도 기록하고 드래곤까지 빼앗았다.
젠지는 계속 DRX를 압박했다. 탑에서 연달아 상대를 제압하며 킬을 챙겼다. DRX는 '테디'의 바루스까지 탑으로 향해 무리하던 젠지에 바루스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역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득점은 올렸다.
그래도 엄청 유리한 젠지였다. 다만, 계속 공격을 감행하면서 DRX가 킬교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 입장에서 깔끔한 경기는 아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킬 교환이 큰 타격은 아니었다. 젠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들어가 21분 59초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