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3, 4위전에 출전하는 삼성 화이트와 NLB 결승에 진출한 SKT T1 K의 롤드컵 직행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화이트는 지난 1일 열린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4강 2일차 경기에서 형제팀인 삼성 블루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형제팀과 나란히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 스프링 시즌 4강에 이어 또 다시 삼성 블루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 화이트의 롤드컵 직행의 꿈은 저 멀리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삼성 화이트가 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3, 4위전에서 SKT T1 S를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 롤드컵 직행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삼성 화이트가 롤챔스 3위를 기록하더라도 SKT T1 K가 NLB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이 두 팀은 롤드컵 직행권을 놓고 대결을 펼쳐야 한다.

최근 전성기에 비해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두 시즌 연속으로 NLB에 모습을 드러낸 SKT T1 K 역시 롤드컵 직행 가능성이 열려있다. 만약 삼성 화이트가 3, 4위전에서 패배한다면, 오는 9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 예술관에서 열리는 아이티엔조이 NLB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SKT T1 K가 삼성 화이트를 제치고 롤드컵 직행 열차를 타게 된다.

이번 롤챔스 섬머 시즌에 임하기 앞서 삼성 화이트의 서포터인 '마타' 조세형은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면 은퇴하는 것을 생각할 정도다"고 밝혔다. 물론 롤드컵 직행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 화이트 입장에서는 무조건 롤챔스 3위를 차지하고 SKT T1 K가 NLB 우승하지 못하길 바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진출전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SKT T1 K도 마찬가지다. 연이은 NLB행으로 팬들에게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요즘, SKT T1 K는 그 누구보다도 롤드컵에 진출해 반전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그들이 롤드컵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롤챔스 3, 4위전에서 형제팀인 SKT T1 S가 승리하길 기도해야 할 것이다. 만약 SKT T1 S가 삼성 화이트에게 패배한다면 SKT T1 K는 NLB 결승에서 무조건 승리해 삼성 화이트와 순위 결정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현재까지 서킷 포인트

삼성 블루 : 450점 (롤드컵 직행 확정)
- 롤챔스 우승 : 850점 (1위 확정)
- 롤챔스 준우승 : 675점 (1위 확정)

삼성 화이트 : 375점 (롤드컵 진출전 확정, 직행 가능)
- 롤챔스 3위 : 525 (SKT T1 K의 NLB 준우승 : 2위 / SKT T1 K의 NLB 우승 : 공동 2위)
- 롤챔스 4위 : 475 (3위 확정)

SKT T1 K : 450점 (롤드컵 진출전 확정, 직행 가능)
- NLB 우승 : 525점 (삼성 화이트의 롤챔스 4위 : 2위 / 삼성 화이트의 롤챔스 3위 : 공동 2위)
- NLB 준우승 : 510점 (삼성 화이트의 롤챔스 4위 : 2위 / 삼성 화이트의 롤챔스 3위 : 3위)

KT 애로우즈 : 40점 (롤드컵 진출전 확정)
- 롤챔스 우승 : 440점 (4위 확정) / 롤챔스 준우승 : 265점 (5위 확정)

나진 실드 : 325점 (롤드컵 진출전 확정)
- NLB 3위 : 375점 (KT 애로우즈의 롤챔스 준우승 : 4위 / KT 애로우즈의 롤챔스 우승 : 5위)
- NLB 4위 : 365점 (KT 애로우즈의 롤챔스 준우승 : 4위 / KT 애로우즈의 롤챔스 우승 : 5위)

KT 불리츠 : 200점으로 시즌 마무리 (롤드컵 진출전 확정)
- 모든 상황에서 6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