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 자리를 놓고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이 맞붙는다.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22일 차 2경기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승리할 경우, 1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롤챔스 1라운드는 ROX 타이거즈의 단독 1위가 확정된 가운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6승 3패 승점 5점으로 단독 2위 자리에 올라 있다. 하지만 그 자리는 kt 롤스터나 롱주 게이밍 중에 한 팀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은 5승 3패 승점 5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3위 삼성이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고, 승점은 각각 5점과 3점이다. 이 말은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의 대결 승자가 단독 2위에 오른다는 뜻이다.

kt 롤스터의 경우, 이날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롱주 게이밍에게 패배한다면, 5승 4패가 되는데, 세트 스코어 0:2 패배를 당하면 SKT T1의 승점과 동률이 된다. 하지만 이미 SKT T1에게 패배했기에 승자승 원칙에 의거, 6위까지 내려 앉게 된다. 롱주 게이밍에게 1:2로 패배해도 5위다. '3강'으로 분류되던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구겨질 만한 순위다.

이에 맞서는 롱주 게이밍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면 중위권으로 떨어지긴 마찬가지. 시즌 중반 이후 팀워크가 맞아 가면서 상승세를 탔던 만큼, 이번 경기 패배는 롱주 게이밍에게 치명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다행히 0:2 패배를 당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SKT T1보다 한 단계 위인 5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확실히 롱주 게이밍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반하는 순위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 승리하면 단독 2위, 패배하면 5위 혹은 6위다. 프로 중에 어느 누가 지려고 경기에 나서겠는가. 그걸 감안하더라도 두 팀 간의 경기에는 성적과 순위 외에 무언가가 더 걸려있다. 자존심. 이날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의 자존심이 맞부딪힌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22일 차 일정

1경기 ROX 타이거즈 vs 스베누 소닉붐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롱주 게이밍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