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퓨즈티 서든어택 2013 윈터 챔피언스 리그 9회차 경기에서는 기존 강팀들의 승리가 이어졌다.



여성부에서는 크레이지포유가 2승으로 조 1위를 기록 중인 스팀팩파이브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크레이지포유는 1세트 프로방스에서 전반전 블루 진영을 4:1로 마무리지으며 어느 때 보다 탄탄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다. 여유롭게 후반전을 맞이한 크레이지포유는 위기의 순간에서 빛난 유별나의 활약으로 프로방스 무패를 기록중인 스팀팩파이브에게 일격을 가했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1세트를 이긴 크레이지포유였기에 이어진 2세트는 더욱 마음이 가벼웠다. 더군다나 스팀팩파이브의 경우 2세트 맵인 제3보급창고에서의 경험이 전무한 상황. 결국, 크레이지포유는 블루 진영에서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근접했던 스팀팩파이브였지만, 이날 경기로 크레이지포유와 함께 2승 1패로 공동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양 팀이 속한 A조의 경우 1승 1패를 기록중인 퍼스트 제너레이션이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자 재경기를 펼쳐야 한다.



일반부에서는 챔피언 퍼스트 제너레이션이 자신들의 장기를 적극 살리며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이날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상대 꼬꼬마텔레토비는 신예 팀 답지 않게 침착한 샷 실력과 개인기를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이에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우며 대응했고, 첫 세트부터 양 팀은 골든 라운드로 이어지는 명승부를 만들었다. 팀과 팀 대결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한 두 팀간의 경기는 '에이스'의 존재 여부에 따라 그 운명이 나뉘었다.

1세트 골든라운드에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3:5로 일순 위기에 빠졌지만, 김지웅이 내리 3킬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양 팀의 전력은 비슷했지만, 9라운드 석준호가 올킬을 기록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4강에 진출, 유로와 윈윈간의 경기 승자 팀과의 승부를 기다리게 된다. 지금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거둔 퍼스트 제너레이션이기에 이번 시즌 역시 우승 행진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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