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잽의 KT B, 한방의 IM 2팀 잡아내다!

KT 불리츠가 IM 2팀을 꺾고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KT 불리츠의 지속적인 공격과, 이를 막아내다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IM 2팀의 공방전이 볼만한 경기였으며, 모든 것을 건 IM 2팀의 최후의 공격이 멋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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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여서일까? IM 2팀의 초반 피지컬은 굉장했다. 양 팀 모두 봇 탑 스왑을 하며 시작한 경기, KT 불리츠는 '카카오' 이병권이 다루는 엘리스의 날카로운 갱킹을 무기로 각 라인에 압박을 가했지만, IM 2팀은 간발의 차이로 생존하며 손해를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KT 불리츠의 파상적인 습격에 허점을 보인 IM 2팀은 몇 번의 킬을 내주며 손해를 보았다.

기세에 밀려서였을까? KT 불리츠의 지속적인 공격에 휘둘린 IM 2팀은 한 동안 이득을 보지 못한 채 타워를 잃어갔다. 하지만 '스코어' 고동빈의 이즈리얼이 봇에 있는 것을 확인한 IM 2팀은 즉각적으로 KT 불리츠를 덮쳤고, 큰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번 더 기회를 잡은 IM 2팀은 또다시 KT 불리츠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KT 불리츠가 적극적으로 잽을 날려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 아웃복서라면 IM 2팀은 한방에 묵직한 일격을 날리는 스타일이라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KT 불리츠와 한방의 한타로 이를 따라잡는 IM 2팀의 공방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변수는 바론이었다. 기회를 잡자 몰래 바론을 시도한 KT 불리츠는 골드 차이를 5천골드까지 벌렸고, 미처 이를 저지하지 못한 IM 2팀은 승리를 향한 한 방을 준비했다.

끝내 봇 2차 타워 근처에서, IM 2팀은 KT 불리츠에게 모든것을 다 건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해 KT 불리츠를 몰아붙였지만, 니달리와 이즈리얼의 카이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채 오히려 체력 손실을 보게 되었다. 이 순간 기회를 잡은 '인섹' 최인석의 리븐이 IM 2팀의 후미로 침입했고, KT 불리츠는 쌍방향에서 몰아친 공격을 통해 IM 2팀의 모든 챔피언을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모든 챔피언을 손해없이 처치한 KT 불리츠는 그대로 IM 2팀의 본진으로 진격했고, IM 2팀의 챔피언들이 부활하기 전에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KT 불리츠는 조별리그 총 전적 2승 1무 0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삼성 블루가 승점 3점으로 조 2위 진출을 하게 되었다. IM 2팀은 0승 2무 1패로 승점이 2점에 그쳐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