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토)에 열린 프로리그 미디어데이에서 8개 구단의 감독, 선수들의 각오와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기대된다, 설렌다는 각오를 말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팀들,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이 기대가 되는 듯.

첫 번째 소감의 주인공은 KT 롤스터였다.



■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 : 어느덧 원로 감독이 된 것 같다. 팀도 많이 바뀌었고, 선수도 많이 바뀌어 지금까지의 프로리그와 다른 프로리그라고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승하겠다.

이영호 : 우리팀이 우승을 못한지 좀 된 것 같다. 우리 팀은 늘 우승후본데 우승을 하진 못했었다. 예전에는 밥먹듯이 우승해서 우승의 소중함을 몰랐다. 올 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매 시즌 우승하겠다. 많이 노력하겠다.




■ 삼성 갤럭시 칸

오상택 코치 : 감독님은 나갔지만, 코치들끼리 준비 많이하고 있다. 기분 좋게 게임을 즐기는 팀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송병구 : 비시즌동안 우리 팀의 변화가 많았던 것 같다. 다른 선수의 이적을 보면서 우리팀이 비교적 약체팀이라고 평가받을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 SK텔레콤 T1

최연성 감독 : 많이 배우고 있고, 배워나가야 할 점이 많다. T1의 포부는 국내 최고의 게임단이 아닌, 세계 최고의 명문 게임단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에 걸맞는 성적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정명훈 : 미디어데이를 하고있으니까 프로리그를 한다는게 실감이 난다. 우리 팀이 비시즌동안 이적을 통해 강해졌다. 나만 잘하면 우승할 것 같다.




■ CJ 엔투스

박용운 : 이지훈 감독이 원로감독이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최근에 두 가지 단어가 떠오른다. 하나는 새롭다. 하나는 설레인다. 새로운 팀과 경쟁을 해야되는 새로운 감독들, 새롭게 합류하는 팀들이 다 새롭다. 그만큼 마음이 설레이고 오랫만에 프로리그가 기대가 된다. 우승을 해서 설레이고 싶다.

김정우 : 신지애 아나운서를 봐서 설렌다(웃음). 또 새로운 감독과 새로 시작하는 프로리그를 하게되서 설렌다. 우리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서 프로리그에서도 좋은성적을 낼 것 같다. 우리 팀의 주장은 성적이 안좋은 주장 징크스가 있는데, 그 징크스를 깨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 : 어제 감독이 됐다. 아직 얼떨떨 하다. 진에어 이름을 달고 첫 프로리그, 감독으로서 첫 프로리그다.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설레이고,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김유진 : 새로운 팀에 들어가게 되서 설렌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 기분좋고, 우리팀의 의욕이 불타고 있다.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IM

강동훈 감독 : 프로리그는 처음이라서 설레인다. 우리 팀은 해외 팀리그에서 우승을 해본 기억이 있다. 이번 프로리그 우승 타이틀도 가지고 싶다.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해줬으면 한다. 스타2시장이 침체되어 있는데 우리가 팀리퀴드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유도 스타2가 부흥했으면 하기 때문이다. 프로리그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스타2를 알리고 놀거리를 만들겠다.

정종현 : 웅진 시절에 프로리그를 했었다. 그때는 안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스타2인만큼 꼭 좋은 성적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겠다.




■ MVP

임현석 :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기쁘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것이 모토다. 프로리그 감독으로서 처음 참가하게 됐다. 프로리그에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참가했다. MVP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프로리그가 활성화될수있게 노력하겠다.

박수호 : 프로리그에 참가하게 되서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부터 팀리그를 하게되면 재밌지않을까 생각해왔는데 현실이됐다. 우리 팀도 팀리그를 하고싶어하는 염원이 있다.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 프라임

박외식 : 한빛스타즈 코치로 프로리그에 참가했는데 이제는 감독으로 참가하게 되서 감회가 새롭다. 나와 선수들이 각오를 다지고 임하겠다.

장현우 : 처음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하게 되서 기쁘고, 어릴적부터 꿈꾸던 무대였는데 내가 참가하게 되어서 설레고 기대된다. 영광스럽다.


다음은 각 구단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Q&A 시간.

Q. 연맹에서 이번에 새롭게 프로리그에 참가한 팀들은 협회 팀 분석을 했는지?

IM 강동훈 감독 : 지금까지 선수들과 맵, 패치 등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전까지 분석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직접 해봐야 알 것 같다. GSTL과 해외 팀 리그는 거의 승자연전방식인데, 이런 방식보다 프로리그 방식이 IM에 더 적합한 것 같다.

MVP 임현석 감독 : 승자연전방식이나 엔트리제 모두 잘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협회팀들이 스타크래프트2를 처음 접할 때,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고, 이제 동등한 위치에 서서 멋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라임 박외식 감독 : 프로리그 방식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되고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GSTL과 비교해도 리그 단위도 크고 출전기회도 많아서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것 같다.


Q. (오상택, 차지훈, 임현석, 최연성 감독에게)이번 시즌 감독으로 처음 프로리그에 참가하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오상택 코치 : 아직 감독은 아니고 코치로서 주영달 코치와 함께 둘이서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최연성 감독 : 일단은 책임감이 더 커지면서 기분 좋은 무게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코치 시절에는 생각에 그치는 부분이 많았다면, 감독으로서는 그 생각을 실행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차지훈 감독 : 사실 지금도 정신이 없다. 코치를 7년 정도 해오면서 스파키즈, SK텔레콤, 진에어 등 여러 팀을 옮기면서 여러 감독님의 장점을 많이 배웠다. 그것을 토대로 많은 것을 실행할 계획이고, 어떤 선택에 있어서 코치 때보다 무게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임현석 감독 : MVP 초창기 시절 코치로 시작해서, 최윤상 감독님 밑에 있으면서 많이 배웠다. 그러면서 LOL 팀 감독을 계기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감독으로서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다른 팀 선배 감독님들도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을 다시 느꼈고, 아직 배우는 자세로 이번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