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부에서는 기존에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던 팀들 중 상위 네 팀인 KT 롤스터, SKT T1, 삼성 갤럭시 칸, CJ 엔투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시즌이 D-1일로 다가온 오늘 2부에서는 지난 시즌 해외 연합 팀이었던 EG-TL을 제외하고,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진에어 그린윙스와 이스포츠연맹에서 협회 소속으로 넘어오며 새롭게 프로리그에 합류한 IM, MVP, 프라임은 어떤 팀인지 살펴보자.



■ 조성주, 김유진 영입으로 단번에 우승후보 등극! 진에어 그린윙스



지난 시즌 성적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12-13 시즌 정규리그 7위
Key Player : 김유진(P), 조성주(T)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난 시즌 8게임단으로 활동할 당시 EG-TL 바로 위인 7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에선 완벽한 반전을 꿰하고 있다. 바로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김유진과 최연소 스타리그 로열로더인 조성주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에 엄청난 상승세를 가져온 것이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팀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했다. 한상용 감독이 LOL을 전담하고 스타크래프트2 코치였던 차지훈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됐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김유진과 조성주의 원투펀치를 바탕으로 이병렬, 하재상, 양희수, 최종환, 김도욱 등 언제든 기용이 가능한 다수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SKT T1과 함께 경계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과연 조성주와 김유진의 영입이 진에어 그린윙스의 프로리그 성적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흥미 요소일 것이다.



■ 프로토스 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우다. IM



KeyPlayer : 송현덕(P), 조성호(P)

GSTL, IPTL 등 여러 팀 리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IM을 프로리그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팀 리퀴드와 제휴를 맺으며 송현덕이라는 강력한 카드도 한 장 생겼고, SouL의 조성호까지 영입하며 프로토스만 놓고 보면 8팀 중 최강이라 불릴만한 라인업이다.

하지만 프로토스 라인이 강하다는 것은 나올 엔트리가 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로스터에 최병현과 황강호가 빠지면서 테란과 저그가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시즌은 지난 시즌 같은 7전 4선승제가 아닌 5전 3선승제로서, 예측하기 쉬운 엔트리라도 정공법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종현 외의 테란카드로 순수 아마추어였던 심재현을 얼마나 빠르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IM의 프로리그 데뷔 성적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



■ GSTL과 해외 팀 리그에 이어 프로리그까지 접수하러 왔다! MVP



KeyPlayer : 박수호(Z)

MVP는 2011년부터 총 3번의 팀 리그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단위 리그 강팀이다. MVP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종족 하나 약점이 없는 라인업이었다.

MVP의 장점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약점이 없을 뿐, 딱히 강력하다고 내세울 만한 라인업도 없어졌다. 2013 WCS 유럽 시즌2 우승을 차지하며 MVP 소속 세 번째 우승자인 김경덕의 탈퇴도 팀 전력 감소에 원인이 되었다.

이런 상황일수록 생각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수호'다. 누가 뭐래도 박수호는 MVP의 에이스다. 현재 폼 자체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데뷔 초기의 GSTL에서 보여줬던 포스를 보여준다면 MVP 프로리그 미래도 어둡지만은 않다.



■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꾼다. PRIME



KeyPlayer : 장현우(P), 김구현(P)

프라임은 GSTL에서도 대부분 약체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기적 같은 경기와 경우의 수를 거치며 2012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라임은 이정훈의 종목 전향과 팀 에이스였던 조성주의 이적으로 팀 전력의 절반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SK텔레콤 프로리그 미디어데이 당시에도 약체로 생각되는 팀 1위에 뽑히는 불명예를 얻었다.

하지만 프라임에게도 희망은 있다. 최근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대장장이' 장현우를 비롯하여 부활한 육룡 '김구현'이 있기때문이다. 장현우는 최근 들어 다시 연습량을 늘리며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고, 김구현은 스타크래프트2를 늦게 접했지만 이미 그랜드 마스터 상위권에 머물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항상 방송 무대 긴장감이 문제였던 변현우와 조성주의 저그전 파트너였던 전지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최약체로 평가받는 프라임의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