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수)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첫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를 펼칠 주인공은 KT 불리츠와 SKT T1 K. 재미있었던 점은 지난 섬머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라는 점. SKT T1 K는 시즌 3 윌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뒤 최고의 기세에 올라있는 팀이고, KT 불리츠 또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SKT T1 K를 상대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양 팀은 경기 전부터 전의를 불태웠다. SKT T1 K는 "KT 불리츠가 강하긴 하지만, 우리 또한 성장했다."라고 밝혔고, KT 불리츠는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망의 1세트. 1세트의 주인공은 SKT T1 K의 '피글렛' 채광진의 베인이었다. 베인의 정석을 보여준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앞구르기도 마다치 않는 최고의 무빙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베인은 1세트의 MVP로 선정됐다.

2세트는 SKT T1 K의 단단함이 빛난 경기였다. 가장 SKT T1 K다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라인전 승리를 바탕으로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린 경기였다. 2세트 또한 SKT T1 K가 승리하며 결승 진출까지 단 1세트 남겨뒀다.

3세트는 끝까지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KT 불리츠는 '스코어' 고동빈, '마파' 원상연의 베인&나미 조합을 잘 성장시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게다가 '인섹' 최인석의 레넥톤도 상대방의 모든 공격을 받아도 죽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승부는 한 번에 갈렸다. 바론을 두고 눈치 싸움을 하던 중, 한타가 크게 벌어졌다. 이 싸움에서 전투 지속력은 KT 불리츠가 앞섰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SKT T1 K가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뒤이어 본진을 누가 파괴하느냐를 두고 혼돈의 경기로 흘러 갈 뻔 했지만, SKT T1 K가 3세트까지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 경기는 1월 10일(금)에 열린다. 삼성 갤럭시 오존과 나진 실드가 마지막 한 자리의 결승 무대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롤챔스 윈터 2013-2014 4강

1경기 SKT T1 K 3 : 0 KT 불리츠

1set SKT T1 K 승 : 패 KT 불리츠
2set SKT T1 K 승 : 패 KT 불리츠
3set SKT T1 K 승 : 패 KT 불리츠


경기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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