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 60분이 넘는 접전끝에 제닉스 스톰을 3:0으로 꺾고 NLB 윈터 결승 진출

1월 9일(목) 남은 NLB 윈터 결승 한 자리를 나진 소드가 차지했다. 특히 3세트는 60분이 넘는 혈투를 벌이며 역전에 성공, 3:0이란 깔끔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금일 경기에선 '엑스페션' 구본택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으며, 팀의 라인을 풀어주는 정글러 '윙드' 박태진의 움직임도 크게 주목받았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 중반 주도권은 제닉스 스톰이 가져갔다. 첫 번째 및 두 번째 드래곤을 모두 가져간 것은 물론 전투마다 킬과 타워를 파괴하며 이득을 챙겨 나간 것.

하지만 나진 소드의 노련함이 이 차이를 메꾸고 역전을 위한 발판까지 마련한다. 제닉스 스톰의 주요 딜러라 할 수 있는 '트린다미어'와 '아리'를 모두 끊어내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또한, '나그네' 김상문 니달리의 포킹을 앞세워 미드 3차 타워까지 밀고 나간다. 결국, 나진 소드는 억제기 파괴는 물론, 한타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다.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한 나진 소드가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간다.


팽팽했던 1세트와 다르게 2세트는 초반 나진 소드가 전 라인에서 킬을 올리며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간다. 제닉스 스톰은 '픽까부' 이종범의 쓰레쉬와 '코코' 신진영의 제드를 앞세워 드래곤을 가져가고 상대를 끊어내는 플레이로 상황을 타개하려 한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에선 크게 성장한 '엑스페션' 구본택의 쉬바나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매 크고 작은 교전마다 나진 소드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았다. 킬을 더 만들어 내거나, 드래곤 혹은 타워를 취하는 등 스노우볼을 안전하게 굴려 나갔다. 이미 경기 시간 21분이 경과했을 때,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약 1만 골드 이상으로 벌어져 있었다. 결국, 제닉스 스톰의 블루진형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나진 소드는 크게 이기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둔다.


이어진 3세트는 롤챔스 윈터와 NLB 윈터를 포함하여 최장시간 경기가 나왔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나진 소드와 반전을 꾀하려는 제닉스 스톰이 무려 63분의 경기를 진행한 것. 경기 초반부터 제닉스 스톰 '스위프트' 백다훈이 리 신으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여전히 탑과 봇라인에서는 나진 소드가 CS에서 더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하게 서로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한타 교전에서 제닉스 스톰이 크게 이기다가도, 다음 교전에선 나진 소드가 이긴 뒤 타워와 드래곤을 처치하여 이득을 보았다. 제닉스 스톰은 글로벌 골드에서 따라잡힌 격차를 다시 벌렸으나, 이미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어 이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

경기 시간 55분여에 제닉스 스톰 자신의 미드 2차 타워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경기가 크게 기우는 듯했다. 그리고 양 팀은 미드에서 최후의 한타 교전을 벌이게 된다. 이 싸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케이틀린이 '카인' 장누리의 쓰레쉬 랜턴에 도움받고 생존하는 데 성공, 제닉스 스톰을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크게 이긴다. 나진 소드는 그대로 제닉스 스톰의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 파괴하고 NLB 윈터 결승에 진출한다.






NLB 윈터는 이제 3, 4위전과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1월 14일(화) 삼성 블루와 제닉스 스톰이 3, 4위 자리를 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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